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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심판 폭행' 국제대회서 심판 박치기... 심판 "이 직업 계속 해야하나"

황경수 기자

기사입력 : 2014-07-11 10:48

▲정재근심판폭행연세대농구감독(사진=KBS방송캡처)
▲정재근심판폭행연세대농구감독(사진=KBS방송캡처)

'정재근 심판 폭행 사건'

고려대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87-8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불리스런 일이 발생했다. 연장전 종료 2분전, 연세대 선수 최준용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선수 이승현이 수비를 한 것에 대해 정재근 감독은 파울이라 판단했지만 심판은 파울 휘슬을 불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정재근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코트로 난입해 심판을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하며 다른 심판에게 다가가 박치기를 했다.

해당 심판은 안면을 붙잡고 곧바로 정재근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라고 관중들도 있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이날 결승전은 해외 관계자들도 지켜보고 있었고,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

정재근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공식 기자회견도 거부했고 폭행을 당한 심판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황인태 심판은 경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황당해서 화도 나지 않는다. 사과를 할 것 같으면 그런 행동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를 받아 아픈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농구계 현실이 안타까워 마음이 아프다"며 "이 직업을 계속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회의감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재근 심판 폭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박치기, 농구계 퇴출시켜야해", "정재근 심판 폭행 박치기, 수아레즈랑 다를게 없네", "정재근 심판 폭행 박치기, 역량 부족한 사람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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