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밝혀진 가운데, 과거 조희팔 사건이 마무리 단계가 유사하기 때문에 다시 부각되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2일 발견한 변사체를 DNA 검사한 결과 유전 회장의 DNA와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발견된 사체는 부패가 심해 신원파악을 못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구두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 훼손으로 지문 복원에 시간이 걸렸다. 우측 손 지문의 일부가 남았고 오늘 새벽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발견 당시 왼쪽 집게손가락 절단돼 있었으며 6월 13일에 1차 부검을 바로 실시했다. 사망 시점에는 시신이 부패돼 알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변사체 발견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 '조희팔' 사건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 조희팔은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치고 2008년 충남 태안 마검포항에서 밀항에 성공해 중국 다롄항으로 도망친 단군 이래 희대의 사기범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 보장을 선전하여 3만여 투자자를 속였다. 무려 4조원 가량을 가로챈 조희팔은 2008년 수사당국의 수사망을 뿌리치고 중국으로 밀항에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유골은 국내로 이송돼 화장됐다. 수사당국은 화장된 유골의 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감식이 불가능했다. 이에 피해자들이 조희팔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가 '사망자작극'을 펼치고 있는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조희팔' 사건과 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유병언으로 확인된 시신 주변에는 술병이 있었다는 점과 키도 차이가 있다. 유병언은 술을 마시지 않고 시신보다 키는 훨씬 작다.
특히 한 매체는 경찰 내부서도 반론이 제기됐다며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따르면 “한 경찰은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부근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불과 18일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변사체는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조희팔,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내부서도 반론, 조희팔 사건 정말 비슷한듯", "조희팔,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내부서도 반론, 온통 의심가는 부분 투성이다", "조희팔,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내부서도 반론, 이제는 정부를 신뢰할 수가 없다" 등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