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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바다에 뛰어드는 드론 탄생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6-12-20 09:58

아쿠아MAV 드론은 바닷새 가넷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 imperialcollegelondon)
아쿠아MAV 드론은 바닷새 가넷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 imperialcollegelondon)
북대서양에서 가장 큰 바닷새 '가넷'은 사냥 방법이 독특하다. 하늘을 날다가 바다로 뛰어들어 물고기를 물고 물 밖으로 나온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애리얼 로보틱스(Aerial Robotics) 팀은 이 특이한 새를 닮은 드론을 제작했다.

아쿠아MAV는 하늘을 날다 일정 지점에서 물 속으로 뛰어 들 수 있다. (ⓒ imperialcollegelondon)
아쿠아MAV는 하늘을 날다 일정 지점에서 물 속으로 뛰어 들 수 있다. (ⓒ imperialcollegelondon)

애리얼 로보틱스의 드론 아쿠아 MAV(Aqua MAV)는 공중에서 날아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 속에 뛰어든 뒤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드론은 수질을 모니터링 하거나 기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해양 염분 변화를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존에 이 일을 맡았던 수중 로봇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수중 로봇은 일반적으로 물길을 따라서만 이동해야하며 속도가 느려 작전 수행에 제약이 있다. 하지만 아쿠아MAV는 비행을 하면서 관심 지역에 도달하면 물 속으로 바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재난 지역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

아쿠아MAV는 무게가 200g로 가벼워 물 속에서 30마일(약 48km/h)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조종하는 사람으로부터 반경 5km 정도 떨어진 곳까지 비행할 수 있어 그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일도 상대적으로 적다.

애리얼 로보틱스 연구소 소장 인 미코 코박(Mirko Kovac )박사는 "기름 유출 사건과 같은 비상 사태에도 아쿠아MAV가 날아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분석용 샘플을 채취할 수 있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수행할 수 없는 일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쿠아MAV 개발진은 앞으로 해양학자들과 협력해 이 드론을 다양한 날씨 조건에 노출시켜 한계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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