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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통부, 더 안전한 무인버스 공개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6-12-21 13:35

메르세데스 벤츠의 무인버스인 '퓨처 버스' (ⓒ Mercedes Benz)
메르세데스 벤츠의 무인버스인 '퓨처 버스' (ⓒ Mercedes Benz)
독일 교통부가 최근 연이은 자율주행 차량 사고로 붉어진 자율주행 기능의 안정성 논란을 누그러뜨릴 새로운 무인 버스를 공개했다. 독일 교통부는 2017년 9월부터 뮌헨과 뉘른베르크를 잇는 아우토반 9(A9) 구간에서 무인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무인버스는 자동차에 달린 센서로 도로상황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도로에 부착된 센서에서도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다.

기존 자율주행차량은 자동차 자체 카메라만 가지고 자율주행을 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도로 상황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9월 북부 아우토반에서 50세 남성이 몰던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중 덴마크 관광버스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그렇다. 하지만 독일의 무인버스는 개별 자율 주행 차량에서 얻은 정보 외에도 도로의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받아 주행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자동차 주변에 한정되지만, 도로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는다면 구간 전체에서 벌어자는 상황들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차량이 직면한 교통상황에 순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주행 경로에서 일어난 상황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 도로를 관찰할 수 있는 눈이 하나 더 달린 셈이다.

무인 버스가 달릴 A9도로는 무인버스에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스마트한 도로가 될 전망이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A9구간엔 최첨단 센서 등 정보수집을 위한 장치들이 설치된다. 이 장치들은 도로의 다양한 상황과 정보들을 측정해 중앙 관제센터로 보낸다. 관제센터는 전달받은 정보들을 분석해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A9도로를 달리는 무인버스들에게 전달한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교통부 장관은 “A9 도로는 정보처리 및 디지털화 능력을 갖춘 첫 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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