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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정부 지자체·기관 홍보 도구로 부상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4-12-30 14:49

만화, 정부 지자체·기관 홍보 도구로 부상
정부 지자체와 기관들이 만화책 제작에 나섰다.

이들은 정책이나 정보를 알리는 도구로 만화를 택했다.

만화홍보물엔 행정용어들이 대화체로 부드럽게 풀렸다. 캐릭터가 등장했고 색이 입혔다. 지역 역사인물이 이야기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만화로 나온 정책이나 정보는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읽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독자는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고 화자는 내용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국민안전처는 ‘재난안전 국민행동요령’을 만화로 제작해서 홍보한다. 기존 국민행동요령은 딱딱한 어투와 내용으로 설명됐었다. 독자가 비상시 해당 내용을 단박에 기억해 내기엔 표현방식이 흥미롭지 못했다. 현대생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재난안전 위해요소들도 다루지 않았다.

새로운 국민행동요령은 29개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각 주제들은 일상생활에서 꼭 알아야할 재난 안전 항목들로 편성됐다.

만화는 처녀귀신이 29가지 재난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이야기다. 처녀귀신은 백수와 왕박사(한국대 재난학과 여교수)의 도움을 받아 370명의 사고자들을 구출한다. 만화 국민행동요령은 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담겨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시 홍보책자 ‘만화로 보는 하남돋보기’를 펴냈다. 만화는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들과 미사강변도시 입주민 등을 위해 제작됐다. 발간은 하남시 시정홍보팀이 맡았다.

만화는 총 24쪽 분량이다. 하남시는 시 대표 명산인 ‘검단산’부터 시의 과거·현재·미래 모두를 책에 담았다.

김시남 공보감사담당관은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들과 미사강변도시 등 새로 입주하게 될 시민들을 위해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며 “하남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산문화원은 논산 출신 백일헌 이삼 장군을 소재로 만화를 만들었다. 논산시 청소년들이 고장의 위인과 역사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삼 장군은 1705년(숙종 31년)무과에 급제해 1729년 병조판서에 오른 범인이다. 지리에 밝고 기계 제조와 무술에 두루 능통했다고 알려졌다.

문화원이 제작한 위인 만화는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엔 사계 김장생 선생, 2013년엔 명재 윤증 선생의 일대기를 만화로 만들었다.

문화원 관계짜는 “선현의 훌륭한 정신과 가르침을 전승하고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 발로를 위해 지역 출신 인물과 역사를 만화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 했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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