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NH투자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주문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올해 2분기 말 기준 유료가입자 수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 달 이용료는 8~12달러로 미국 케이블의 10% 수준이라서, 미국 케이블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며 빠르게 성장하도 있다는 것.
특히 넷플릭스는 최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의 오프라인 극장과 온라인 동시 개봉을 강행해 이슈를 낳았는데, 유통 플랫폼을 넘어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마르코 폴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연구원에 의하면 넷플릭스가 밝힌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금액은 60억 달러, 약 7조원으로, 작년 한국 진출 후 플랫폼으로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콘텐츠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옥자’에 이어 김은희 작가의 ‘킹덤’ 제작을 발표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결정 금액이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마케팅을 통해 한국 케이블 시장을 위협하기보다는 JTBC, TVN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탑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JTBC의 드라마 ‘맨투맨’ 방영권을 회당 35만 달러, 약 4억 원에 구매했고, 이후 태국에 진출하면서 이를 마케팅용 콘텐츠로 활용했다는 것.
‘맨투맨’ 방영을 기점으로 넷플릭스의 태국 다운로드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고 있기 떄문에, 아시아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한국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등으로 인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방영료 협상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향후 해외판권 시장 확대에 따른 콘텐츠 IP 보유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