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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17]융합산업으로 진화하는 애니메이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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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17]융합산업으로 진화하는 애니메이션의 세계

이선기 기자

기사입력 : 2017-10-25 22:53

한국 만화박물관 ‘Ani-페어展’

[더파워=이선기 기자] 지난 20일 개막했던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이 5일 간의 숨 가쁜 여정을 마무리했다. 5개 경쟁 부문(장편,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에서 총 69개국 1,530편에 이르는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한 BIAF2017은 작품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포럼, 전시,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입구(사진=이선기 기자)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입구(사진=이선기 기자)
그 중에서도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BIAF2017 ‘Ani-페어展’은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전시행사였다.

‘Ani-페어展’은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애니메이션이 가고 있는 방향과 미래 산업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대학관, 기업관, 청년관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융합된 다양한 융합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대학관에서는 애니메이션이 학문으로서 지향해야 할 방향과 청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VR게임과 애니메이션, 아트컬쳐 등 대학생들의 다양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중앙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개발한 VR게임은 많은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체험해보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VR작품과 한서대학교 애니메이션 작품 전시 공간(사진=이선기 기자)
중앙대학교 VR작품과 한서대학교 애니메이션 작품 전시 공간(사진=이선기 기자)
VR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대학관 전시뿐만 아니라 VR체험존에도 많은 사람들이 VR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스 전문 프로덕션 위지윅 스튜디오가 공개한 ‘로봇 태권(ROBOT TAEKWON)’은 국내 애니메이션 ’태권V‘를 VR게임으로 구현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VR과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로봇 태권V가 돼 빌딩숲 사이에서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마치 실제 현장 한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실감이 뛰어났다.

"태권V 로켓펀치!"(사진=이선기 기자)
"태권V 로켓펀치!"(사진=이선기 기자)
게임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 코믹스브이가 진행한 VR웹툰 체험존에서는 VR과 웹툰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만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VR기기 착용 후 360도 화면 안에서 입체적인 컷들을 하나하나 넘겨가며 웹툰을 즐길 수 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속 주인공이 돼 작품 속 등장인물과 상호작용을 하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다. 기기에서 음향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작품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컷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만화책 한 페이지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VR웹툰은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코믹스브이 VR웹툰 체험 현장(사진=이선기 기자)
코믹스브이 VR웹툰 체험 현장(사진=이선기 기자)
그 옆으로는 삼성 갤럭시노트8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BIAF2017에서는 모든 작품 상영 전 갤럭시노트8로 그린 웹툰 영상이 상영됐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노트8으로 그린 만화를 보고, 직접 그려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별다른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갤럭시노트8 체험존 현장(사진=이선기 기자)
갤럭시노트8 체험존 현장(사진=이선기 기자)
부천만화박물관에서는 이외에도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들이 진행됐다. 이번 기획전시 뿐만 아니라 상시전시도 함께 펼쳐졌기 때문에 볼거리가 다양했다. 특히 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연중 내내 실시하는 ‘BIAF365애니시네마’ 상영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BIAF가 추천하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 안을 거니며 찾을 수 있는 이색적인 조형물들 역시 관람 포인트다.

만화박물관 2층에 위치한 태권V 작품(사진=이선기 기자)
만화박물관 2층에 위치한 태권V 작품(사진=이선기 기자)
한편 이번 2017BIAF에서는 카타부치 스나오(일본) 감독의 ‘이 세상 한 구석에’가 장편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생 부문에서는 장나리 감독의 ‘아버지의 방’이, 단편 부문에서는 스펠라 카데즈(슬로베니아) 감독의 ‘나이트 호크’가 각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BIAF2017은 시상식 직후 폐막작을 상영하는 것을 끝으로 5일 간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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