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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고민을 차분히 풀어내는 거장,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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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고민을 차분히 풀어내는 거장,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

이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18-01-11 19:48

‘오즈야스지로 아카이브특별전’,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려

[더파워=이지웅 기자] 히포크라테스는말했다. “인생은짧고 예술은길다.” 인간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예술가는 죽으면 작품이 남는다. 일본의 영화감독 오즈야스지로도 마찬가지이다. 생전에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사후오즈 야스지로만의작품세계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오즈 야스지로
오즈 야스지로

◇ 일본 영화의 3대 거장, 오즈야스지로

오즈야스지로의 영화는 가장 일본적인 영화 미학이 담겨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의 영화에는 일본의 평범한 일상이 등장한다. 가족간의 유대감, 결혼, 관계, 세대 간의 갈등 등 일상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는 이 ‘일상의범례’를 시각화해 관객에게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질문한다. 영화는 그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일상의 문제에 맞닥뜨린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일상적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인물들로 채워진다. 오즈 야스지로는그 인물들을 가까이에서 각자 어떤 세계의 질서 속에서 있는지 부드럽고 잔잔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영화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차분하게 흘러간다.

오즈야스지로는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촬영기법을 만들었다. 일명 ‘다다미쇼트(Shot)’다. 좌식 생활을 하는 사람의 눈높이에 카메라를 맞추고, 대상을 촬영하는 독특한 기법이다. 이 촬영기법은 할리우드 영화의 180도 기법을 무시한 독특한 형식 미(美)다. 그의 영향으로 '다다미 쇼트'는 일본 영화의 독특한 미학을 대표하는 카메라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신과 신 사이에 정적인 장면을 끼워넣는 ‘베게샷(Pillow shot)’, 인물 간 일치하지 않는 시선, 마주보지 않고 한 방향으로 나란히 앉는 장면, 의도적인 스토리 생략 등 오즈야스지로 만의 영화 기법을 창조했다.

〈피안화〉, 〈꽁치의 맛〉 (사진=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피안화〉, 〈꽁치의 맛〉 (사진=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일본 3대 거장 오지야스지로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즈야스지로 아카이브 특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즈야스지로 아카이브 특별전’에서는 <피안화>, <꽁치의맛>, <동경이야기>, <가을햇살> 등총 8편이상영된다. 더욱 깊이있는 이해를 위해 윤가은 감독과 이영재 평론가의 시네토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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