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웅 기자]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지난 28일 파리패션위크에서 2018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파리에 위치한 고등학교인 리쎄 까르노에서 진행됐다.
라코스테가 파리패션위크에서 2018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라코스테)
파리패션위크는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에서 펼쳐지는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패션위크로 꼽힌다. 라코스테는 2018년 브랜드 창립 85주년을 기념해 2018 S/S 컬렉션부터 컬렉션 무대를 뉴욕에서 파리로 옮겨 진행해왔다.
라코스테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우아한 타임리스 헤리티지와 스포츠 DNA를 녹인 컬렉션을 매 시즌 소개했다. 이번 시즌 라코스테는 브랜드의 또 다른 스포츠 DNA인 골프 헤리티지에서 스토리를 선보였다.
르네 라코스테와 그의 부인이자 골프 챔피언인 ‘시몬 띠옹 드 라 숌(Simone Thion la Chaume)’은 2차 세계대전 무렵, 프랑스 생장드뤼즈에 위치한 라코스테 가문 소유의 골프장인 샨타코 골프 클럽을 위한 나무 경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25에이크에 달하는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소나무·오크나무 5만 그루를 심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고용함으로써 이들이 전쟁 복무 징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완성된 샨타코 골프 클럽은 전통적인 프랑스풍 스타일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골프 코스로 손꼽히게 됐다.
라코스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Felipe Oliceira Baptista)’는 브랜드의 헤리티지 스토리인 나무 경작 프로젝트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자연보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불어 그는 유선형의 기능적인 디자인을 통해 자연의 유연함과 영속성이라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라코스테는 이번 시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심볼인 악어를 대신해 바키타 돌고래 등 10개 멸종위기종을 각각 담은 폴로 셔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펠리페는 자연보존에 초점을 맞춘 이번 협업에 대해 “과거 라코스테 가문이 나무를 심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해 왔듯이, 현재 라코스테의 방식으로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 데에 힘쓰고자 한다”고 전했다.
라코스테가 파리패션위크에서 2018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라코스테)
라코스테 2018 F/W 컬렉션은 샨타코 골프 코스, 80·90년대 골프웨어, 골프 클럽하우스에서 영감 받아 목가적인 분위기로 완성했다. 특히 골프 선수와 소나무, 나뭇잎 일러스트레이션과 프린트는 골프와 자연을 하나로 이어 컬렉션을 평화로운 분위기로 채웠다. 샨타코 골프 코스를 연상시키는 그린 컬러, 투박한 분위기, 풍성한 개암나무와 숲이 가진 톤으로 이루어진 팔레트는 컬렉션의 유기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라코스테가 파리패션위크에서 2018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라코스테)
리버서블 윈드브레이커, 목 뒤쪽으로 말아 올릴 수 있는 맥시 후디 레인코트, 단열 헌팅 판초, 퀼티드 벨벳, 실용적인 포켓과 코튼 캔버스가 적용된 가벼운 백팩, 도시와 전원 모두 잘 어울리는 에이글과 협업한 러버 부츠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활용 가능한 룩들은 라코스테가 지닌 하이브리드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18 F/W 라코스테 패션쇼에는 프랑스 탑 모델이자 배우인 오드리 마네이(Audrey Marnay), 아이멜린 발라드(Aymeline Valade)를 비롯해 배우 로드 파라도(Rod Paradot), 래퍼 모하 라 스퀘일(Moha La Squale), 첫 파리 여성 시작인 앤 이달고(Anne Hidalgo) 등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