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RC-1155가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반 RPG '9라이브즈 아레나'(사진=엔진)
[더파워=이선기 기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고사양 PvP RPG 게임이 나올 예정이다. 서로 다른 ERC-20과 ERC-721 이더리움 토큰 기반의 게임 아이템 여러 개를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이더리움 토큰 표준인 ERC-1155가 적용되는 게임이다.
캐나다의 게임개발사 ‘터치아워’는 엔진코인(Enjin Coin, EN) 플랫폼과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을 채택한 PvP RPG <9라이브즈 아레나>(9Lives Arena)를 내년 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Xbox One과 PS4(플레이스테이션) 전용으로 개발 중이며, 이들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으로는 첫 번째 사례다.
엔진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부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올인원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형 유틸리티 프로젝트이자 암호화폐다.
<9라이브즈 아레나>에서는 엔진코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엔진코인 월렛에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게임 아이템이 현금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 RPG에서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을 사용해 대체 가능한 이더리움 토큰 표준인 ERC-20과 유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체 불가 토큰 표준인 ERC-721을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최대 200개의 토큰을 한 번에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추는 트랜잭선 효율성을 제공한다.
터치아워사는 엔진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템 거래 시 게임 개발사에게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엔진코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의 경우, 거래 시 일정 비율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개발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스마트 컨트랙트를 설정할 수 있다.
게임 캐릭터에도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구적인 죽음(Permadeath)’이다. 각 캐릭터는 9개의 생명을 갖게 되고, 생명을 모두 잃게 되면 해당 캐릭터의 이력, 게임 과제 해결 성취 기록 등이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된다. 터치아워는 이같은 기능으로 게임 배틀에서 유저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막심 블라고프(Maxim Blagov)’ 엔진 CEO는 “블록체인 기술을 고사양 게임에 적용한 <9라이브즈 아레나>는 게임의 판을 새롭게 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랄프 렘쉬(Ralph Laemmche)’ 타치아워 CEO는 “<9라이브즈 아레나>는 터치아워의 역량이 집약된 최대 역작이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온라인게임”이라며 “엔진코인 플랫폼은 새로운 차원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현실화시키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9라이브즈 아레나>는 내부 알파 테스트를 마치고 후반부 작업 중에 있다. 출시 전 CBT(Closed Beta Test)를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