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웅 기자] 텀블벅이 '2018년 크라우드펀딩 10大 트렌드'를 발표했다. 키워드는 변화한 시대상과 크라우드펀딩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 북 펀딩의 확장, 출판계 새로운 기회로
북 펀딩은 출판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총 687개의 북펀딩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이 출판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텀블벅이 출판계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면서, 개인 창작자뿐만 아니라 출판사도 신간을 텀블벅에서 최초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의 경우 독립 출판으로 시작해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창비, 문학동네 등 기존 출판사 역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 팬과 함께라면 뭐든지
팬덤을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펀딩도 주목 받았다. 가수 '크라잉 넛', '우효', '미미 시스터즈'가 팬들과 함께 앨범 펀딩에 성공했고, 유튜버 '크림히어로즈', '대도서관', '김메주'등이 펀딩으로 굿즈를 제작했다. 카피 라이터이자 웹툰을 그리는 '루나 파크' 또한 2018년 다이어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창작가들이 팬과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 재고 걱정 없고 단골 생기는 패션 펀딩 붐
텀블벅은 패션 브랜드의 성장도 견인했다. 패션 분야 프로젝트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 재고를 남기지 않으면서도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패션 브랜드들의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텀블벅의 속성 중 하나인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작 과정, 브랜드에 담긴 가치 등을 세세히 전달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 내가 나를 돌보는 셀프케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한 건강 프로젝트도 인기다.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생겨났다. 어머니의 당뇨병에서 착안한 '설탕 없는 과자 공장', 생리대 파동에서 시작된 '이브컵' 프로젝트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 자나 깨나 지구 생각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구를 생각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했다. 특히 재활용과 비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리콘 스트로우', '평창 배지 포스터' 등 재사용 관련 프로젝트가 증가했고, 비건으로 살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아무튼 비건', 동물 소재 없이 제작된 '낫아워스'의 의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 우리 집 막내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반려동물 프로젝트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반려동물이 인생의 동반자,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면서 반려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프로젝트가 화제를 모았다. '반려견 상식 사전', '집사 매뉴얼'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포인핸드의 유기견 사진 전시회 관련 캘린더'까지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 모두 말하지 않던 것을 말하는 밀레니얼 저널리즘
작년은 미투 운동, 남북 정상회담 등 정치·사회적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관련 프로젝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성 언론이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다루게 되면서 낙태죄 폐지 운동 관련 '세탁소의 여자들', 지방 선거 가이드 '전국 투표 전도' 등의 색다른 저널리즘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존재만으로도 힘을 주는 이 시대 작은 영웅들
사회를 변화하기 위한 작은 영웅들의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K-9 자주포 사고'로 화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의 '포토에세이',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가 진행한 홈리스 월드컵 '홈리스, 공 하나로 세상을 바꾸다' 등이 후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우리 동네 구석구석, 동네의 재발견
동네의 재발견도 이뤄졌다. 각 지역의 소개가 담긴 '아는 을지로', '탑동, 제주' 등의 프로젝트가 성공했으며, 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 예술 관련 기획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좋음직허여', 동네 책방과 함께한 '동네책방에서 건져 올린 인생 책' 기획전 등이 흥행했다.
◇ 창작의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들
개개인의 창작 기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덕분에 1인 창작 문화를 대중들에게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컬러 인쇄 가이드', '책 만들기 책', '인디자인' 등 개인의 창작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후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창작자와 후원자 간의 가치관과 취향이 공유되면서 많은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는 더 많은 창조적인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