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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콜라주 아티스트 '비디 그라프트', 뮤트뮤즈와 함께한 전시 'The Art of Yellow'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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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콜라주 아티스트 '비디 그라프트', 뮤트뮤즈와 함께한 전시 'The Art of Yellow' 개최

Asia Arts

기사입력 : 2019-05-15 15:02

콜라주 아티스트 B.D Graft | 더 아트 오브 옐로우(The Art of Yellow)
성수동 뮤트뮤즈 팝업 전시장
6월2일 ~ 7월31일

[더파워=Asia Arts] 옐로우 콜라주 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아티스트 '비디 그라프트(B.D. Graft, b.1988)'가 라이프패션 브랜드 '뮤트뮤즈(MUTEMUSE)'와 함께하는 전시 'The Art of Yellow'를 위해 오는 6월 3일 첫 방한한다.

얼마나 많은 변형을 일으켜야 '나의 작업'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옐로우 콜라주 작업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비디 그라프트는 '내가 노란색을 더하면 내 작품이 되는가?'라는 슬로건으로 'ADD YELLOW'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비디 그라프트, '자서전, (Biographies)', 작가가 영감을 받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적힌 오래된 예술서적으로 작업한 Add Yellow 콜라주, 2019(좌) / '군중, (Crowd)', 익명의 군중 사진의 얼굴로 작업한 Add Yellow 콜라주 2019 / 사진=케이 아티스츠
비디 그라프트, '자서전, (Biographies)', 작가가 영감을 받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적힌 오래된 예술서적으로 작업한 Add Yellow 콜라주, 2019(좌) / '군중, (Crowd)', 익명의 군중 사진의 얼굴로 작업한 Add Yellow 콜라주 2019 / 사진=케이 아티스츠
비디 그라프트(B. D. Graft, 1988) / 사진=케이 아티스츠
비디 그라프트(B. D. Graft, 1988) / 사진=케이 아티스츠
윤기가 흐르는 짙은 곱슬머리, 말쑥한 외모와 단정한 말투, 영국식 악센트를 가진 비디 그라프트의 작업은 일견 존 발데사리의 콜라주 작업을 연상시킨다. 거친 입자가 그대로 노출된 블랙 앤 화이트 사진은 파리 시내 어딘가를 담고 있고 그 위로 직선도 곡선도 아닌 노란색 조형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발데사리의 콜라주가 인물의 얼굴이나 표정 등 의미가 함축된 장소를 지워나가는 반면, 그는 특정 정보를 삭제하거나 기입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거주하는 암스테르담에서 일주일 내내 열리는 중고 책 시장에서 관심가는 책들을 구입해 특정 페이지를 찢어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된 종이를 가위로 오려 붙일 뿐이다.

옐로 콜라주 아티스트 B.D. Graft의 'Add Yellow' 프로젝트, “Is it mine if I add yellow” 시리즈 / 사진=케이 아티스츠
옐로 콜라주 아티스트 B.D. Graft의 'Add Yellow' 프로젝트, “Is it mine if I add yellow” 시리즈 / 사진=케이 아티스츠
때로는 그라프트의 콜라주를 통해 화면의 대부분이 완전히 다르게 변하지만 그는 사실 작품에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고 호수에 돌을 던지듯, 작은 이미지의 단편 하나를 그 위에 무심히 던져놓는 것 뿐이다. 이는 사실 기존의 작업에 '옐로우를 조금 더할까요'라는 그의 슬로건에 가까운 '제안'이다. 작가는 특유의 순수함과 호기심에 기반해 기존의 작업을 새로운 차원의 입체로 승화시킨다.

그의 작품은 오래된 책을 뒤지거나 기존 작업의 사진을 편집하는 것에서 출발해 '단 한 장의 노란 종이를 덧입혀 누군가의 작업에 변형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비디 그라프트는 "콜라주 작업은 이미지 허용·변형 시 저작권 이슈가 많은데 이는 음악 샘플링이나 리믹싱 과정과도 흡사하며 결국 오늘날 우리가 SNS를 통해 삶을 향유하고 서로 리포스팅하는 모습과도 같다"고 말했다.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Mein Kampf) 시리즈 “Hitler hated modern art, so I covered pages of his shitty book “Mein Kampf” with it.” / 사진=케이 아티스츠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Mein Kampf) 시리즈 “Hitler hated modern art, so I covered pages of his shitty book “Mein Kampf” with it.” / 사진=케이 아티스츠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될 'MK' 시리즈는 나치의 '예술파괴 운동'으로 오랫동안 판매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온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Mein Kampf)'을 마음껏 찢고 오린 후 자신의 상징인 노란 조각을 덧붙인 작업이다. 모던 아트를 그토록 싫어했던 히틀러와 그의 자서전을 또 하나의 '모던 아트'로 만들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라이프패션 브랜드 뮤트뮤즈(MUTEMUSE)와의 아트워크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성사됐다. 국내 최초로 작가 비디 크라프트의 대표작 수십여 점을 오는 7월 31일까지 두 달간 성수동에 위치한 뮤트뮤즈 팝업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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