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김규용 기자]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이민기 박사과정생(지도교수 이창배)이 지상 라이다(TLS)와 드론 RGB 센서를 활용해 사과·감귤 나무의 바이오매스를 비파괴적으로 추정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SCI 국제학술지 ‘Remote Sensing’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과(후지/M.9)와 감귤(미야가와-와세) 나무를 수확해 측정한 건조 중량을 기준으로, TLS와 드론 영상에서 도출한 나무 부피·수관 면적을 활용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지상 라이다 기반 나무 부피가 지상부 바이오매스 예측에서 사과 70%, 감귤 87%의 높은 설명력을 보여 핵심 지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면 수관 면적 기반 예측은 정확도가 낮았고, 지하부 바이오매스는 모든 모델에서 낮은 예측력을 보여 ICT 기반 추정의 한계를 확인했다.
이민기 박사과정생은 “탄소저장량과 직결되는 데이터를 현장 기술로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작물·기후대 적용 가능성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농업과 산림 탄소흡수원을 연결하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며 “국가 탄소중립 전략과 배출계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대 산사태 통합관리 전문인력 양성센터와 산림청·임업진흥원 탄소흡수원 특성화대학원 사업 지원을 받았으며, 향후 대면적 탄소지도화, 수종별 성장모델 확장, 지하부 바이오매스 간접 추정 모델 개발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