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IBK기업은행, 미국서 한국계 스타트업 간담회 열어

[더파워 최병수 기자]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국회와 금융권이 미국 현지에서 함께 논의에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IBK기업은행은 미국 뉴욕 하버드클럽에서 한국계 스타트업·벤처캐피털(VC) 간담회를 열고 해외 진출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강준현 의원과 강민국 의원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관계자, 한인 창업자 및 한국계 VC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현지 창업 생태계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강준현 의원은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의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다시 한국 지역 기반을 활용해 공장을 세우고 인재를 채용하는 흐름은 의미가 크다”며 “이는 지역경제와 국내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국 의원은 “한국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와의 연결을 넓히고 국내 인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유대 자본처럼 장기·대규모 투자 네트워크가 마련돼야 한국계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 측은 미국 벤처 생태계의 특징을 설명하며 “미국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와 초기 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어 한국과 차이가 있다”며 “성공 기업은 더 성장하고 실패한 기업은 다시 도전할 기회를 갖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 창업자 지원 과정에서 국부 유출 우려와 해외 자본의 국내 유치 과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해외 진출 스타트업과 국내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