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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일류신한 2기’ 2029년까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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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일류신한 2기’ 2029년까지 이끈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04 12:17

2년 연속 최대 실적·주주환원 성과 인정…AX·생산·포용금융 등 장기 전략에 연속성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과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일류신한’ 전략에 한층 더 속도가 붙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진옥동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최종 후보군에 오른 진옥동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외부 인사 등 4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형식의 면접을 진행한 뒤 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2029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한 차례 더 수행하게 된다. 2023년 3월 첫 취임에 이어 총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끄는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변은 없었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진 회장은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 금융그룹 지위를 굳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그룹 순이익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대출 성장과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늘며 실적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베트남·일본 등 해외 거점도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연임에 힘을 보탰다. 진 회장은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는 구체적인 감축 목표와 함께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2030년까지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 맞물려 정책·시장 양측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회추위를 이끄는 곽수근 위원장은 “진옥동 후보는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며 “단순한 재무 성과를 넘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차별적인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시켜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를 가장 높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위원의 지지를 얻었다”며 “앞으로 3년간 후계 구도를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신한 정신’을 계열사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는 역할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그동안 ‘실적 1등’보다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건전성 등 기본에 방점을 찍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회추위 최종 면접에 앞서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신한이 50년, 100년을 더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려 한다”며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에는 ‘일류신한’ 철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AX), 생산·포용적 금융, 디지털·생활금융 융합 등을 그룹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왔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IBK기업은행에서 금융권에 첫발을 디딘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인력개발실, 여신심사부, 자금부 등을 거쳤다. 이후 일본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부사장·법인장 등을 지내며 18년 가까이 일본 현지에서 근무해 ‘일본통’이자 재일교포 주주들과 두터운 네트워크를 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9년부터 4년간 신한은행장을 맡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2023년 3월 신한금융 회장에 취임했다.

진 회장은 내년 새 임기에서 ‘일류신한’ 철학을 바탕으로 AX(인공지능 대전환)와 생산적·포용적 금융, 강도 높은 내부통제 체계 등을 앞세워 신한금융의 체질 개선과 장기 성장 기반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진 회장이 2기 체제에서 디지털·글로벌·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 주목하고 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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