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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에 1월 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4259억달러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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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에 1월 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4259억달러로 줄어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04 09:07

원달러 1500원 방어 개입·국민연금 스와프 영향…예치금 85억달러 급감, 유가증권은 60억달러 넘게 늘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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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개입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4일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59억1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21억5000만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 4046억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한 뒤 11월 4306억6000만달러까지 여섯달 연속 늘었다가, 12월 26억달러 감소로 방향을 틀었다. 12월에는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 12월 39억달러 감소 이후 동월 기준 2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1월에도 약3조1200억원(21억5000만달러) 규모가 추가로 줄어들면서 두달 연속 4300억달러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은 1월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으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다시 웃돌며 1500원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보유 중인 달러를 팔아 환율을 떠받치는 동시에 국민연금과의 스와프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한 결과라는 의미다.

국민연금이 스와프를 통해 해외투자용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빌려가면 만기 때까지는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미리 정한 환율로 달러를 팔겠다는 선물환 포지션을 구축하면, 금융기관의 반대 거래를 통해 실제 시장에 달러가 풀려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 연간 200억달러 안팎의 대미 투자와 거주자 해외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시장안정 조치가 병행된 것이 외환보유액 감소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예치금은 1월 말 233억2000만달러로 한달 새 8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2024년 4월 116억9000만달러 줄어든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통상 당국이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팔아 원화 가치를 방어할 때 보유 예치금이 감소하는 패턴과 맞물린다.

반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63억9000만달러 늘어나는 등 평가이익과 운용 확대 영향으로 3천7백억달러 안팎까지 불어났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고, IMF 포지션은 43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증가했다. 금 보유액은 시가가 아닌 매입가 기준으로 평가돼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금융회사의 초과 외화예수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한국은행의 외화지준 부리 시행은 외환보유액 감소폭을 일부 상쇄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여전히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81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었다. 한국은 2025년 3월 독일과 홍콩에 밀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위로 내려갔다가, 9월 다시 9위 자리를 되찾은 바 있다.

2025년 12월 기준으로는 중국이 3조357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1조3698억달러, 스위스 1조751억달러, 러시아 7549억달러, 인도 6877억달러, 대만 6026억달러, 독일 566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601억달러 순이었다. 홍콩은 4279억달러로 우리나라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스와프를 통해 국민연금이 달러를 가져가면 달러를 내주는 대신 원화를 반대 방향으로 교환하고, 만기 시점에 현금 흐름을 반대로 가져간다”며 “지난달에는 이런 시장안정화 조치들이 통상적인 변동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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