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한화생명 상품이 중립투자형과 안정투자형에서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19일 2025년 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중립투자형과 안정투자형 유형에서 전체 사업자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 41개 금융회사가 총 319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안정형 41개, 안정투자형 93개, 중립투자형 95개, 적극투자형 9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립투자형 BF1’은 3년 누적 수익률 53.93%를 기록해 중립투자형 전체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중립투자형 상품인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립투자형 TDF2’도 3년 수익률 47.23%로 3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BF1 상품이 글로벌 주식과 글로벌 채권, 금, 리츠 등에 투자하는 ETF 기반 자산배분형 환노출 상품으로, 최근 금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효과 등이 성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안정투자형 상품도 상위권 성과를 냈다.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안정투자형 BF1’은 1년 기준 수익률 16.27%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6개월 기준 수익률은 9.30%로 2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짧은 채권 중심 운용을 바탕으로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섰고, IPO 선별 참여와 차익거래, 공개매수 전략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더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디폴트옵션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약 53조원, 지정 가입자 수는 73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립금은 33%, 가입자 수는 16%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유형별 평균 연간 수익률은 적극투자형 14.9%, 중립투자형 10.8%, 안정투자형 7.5%, 안정형 2.6%로 나타났으며, 한화생명은 모든 투자유형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원리금보장형 상품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BF펀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는 글로벌 자산배분 TDF 등 고객의 투자 성향과 생애주기에 맞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직접 찾아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클리닉데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입자의 수익률 개선이라는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맞춰 고객에게 최적의 운용 성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문적인 상품 운용 역량과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 형성과 퇴직연금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