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제영 안전수행지원실장(왼쪽)과 HD건설기계 최태근 글로벌 통합 영업본부장이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 장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HD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HD건설기계와 협약을 맺고, 건설장비를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장비 중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앞으로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적용할 스마트 안전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실제 현장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장비 제작 단계부터 안전장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술 협의와 표준화 작업을 함께 추진하고, 스마트 안전장치의 실증과 검증 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대표 장비인 굴착기를 중심으로 작업 환경에 특화된 안전기술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와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 등 AI 기반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건설장비를 도입해 현장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안전기술이 반영된 굴착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AI 기반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 접근을 감지하고 360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장치다. 장비 주변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각지대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는 작업 중 장비 전도 위험이나 과부하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장비 운용 안정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건설장비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AI 기반 안전 기능이 적용된 주요 장비를 중심으로 실증을 추진하고, 향후 다양한 공종과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