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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SK텔레콤, 하반기 실적 정상화·배당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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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SK텔레콤, 하반기 실적 정상화·배당 회복 기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6 09:57

투자의견 ‘매수’ 유지…2분기 영업익 5328억원 전망

IBK투자증권 “SK텔레콤, 하반기 실적 정상화·배당 회복 기대”
[더파워 이경호 기자] IBK투자증권이 26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일회성 비용 부담에 따른 기저효과와 SK브로드밴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이익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기준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9만1400원이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17%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신규 영업정지와 가입자 이탈, 전 가입자 대상 유심 교체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 정상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4조3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328억원으로 57.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4조4066억원, 영업이익 5274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신규 영업정지와 가입자 이탈, 유심 교체 비용 약 2000억원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올해 2분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익 증가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별도 기준 실적도 정상화가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 별도 매출액을 3조1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252억원으로 6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수 있지만, 5G 보급률 확대에 따라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지난해 반영됐던 유통망 손실 보상, 유심 교체 대리점 수수료 등 지급수수료 증가분 526억원과 유심 교체 관련 기타영업비용 1535억원이 제거되는 효과가 크다고 봤다.

SK브로드밴드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액을 1조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060억원으로 15.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더해지며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내 실적 추이표에서도 SK브로드밴드 매출은 2025년 4조5336억원에서 2026년 4조6789억원, 2027년 4조824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하반기에도 기저효과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4분기에는 요금 할인과 멤버십 혜택 확대 등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 약 50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비용 부담 완화로 이익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간 실적 전망도 개선 흐름을 반영했다.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17조6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조8704억원으로 74.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17조9982억원, 영업이익 1조9982억원을 제시했다.

배당 회복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이 해킹 사고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배당금도 2024년 수준인 주당 3540원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3.9% 수준이다.

AI 인프라 투자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언급됐다. 김 연구원은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통신 본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의 연결성이 향후 투자 포인트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최근 조정을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최근 1개월 절대수익률은 -11%를 기록했다. 6개월과 12개월 절대수익률은 각각 71%, 6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은 1개월 -22%, 6개월 -21%, 12개월 -44%로 낮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비용 부담이 컸던 구간을 지나 올해는 별도 실적 정상화와 SK브로드밴드 성장세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이익 회복과 배당 정상화 기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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