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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포용금융 계획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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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포용금융 계획 담았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30 16:09

스토리북·투자자용 보고서·데이터북 3권 구성…2030년까지 17조원 공급 로드맵 제시

KB금융은 ‘2025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KB금융은 ‘2025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ESG 관련 데이터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2025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별 활용 목적에 맞춰 3권 체계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KB금융은 고객·임직원·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북’, 투자자를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평가기관과 애널리스트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데이터북’으로 보고서를 나눴다.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북’은 KB금융의 지속가능경영 방향과 주요 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정리한 자료다. 고객과 지역사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했다.

스토리북의 핵심 주제는 포용금융이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서민·취약계층 지원에 10조50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6조5000억원 등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 접근성 확대 방안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KB금융은 그룹 전체의 2026년 민간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이 1조5300억원을, 카드·캐피탈·저축은행 계열사가 약 2조원을 공급하는 구조다.

KB국민은행은 2026년 1분기 개인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 대상 비보증부 신용대출에서 3068억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를 4대 시중은행 전체 공급 규모의 약 48%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 내용도 담겼다. KB금융은 서민금융대출 금리 인하, 청년·사회적 배려대상자 채무 원금 감면, 장기 연체채권 소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 장기 연체채권 소각 규모는 약 4500억원으로 제시됐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상반기 1370억원, 하반기 1500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 KB저축은행도 약 1600억원을 더해 장기 연체채권 정리에 참여한다.

KB금융은 채무조정과 신용상담을 지원하는 ‘KB희망금융센터’ 운영 현황도 보고서에 담았다. 해당 센터는 전국 6대 거점으로 확대됐으며,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한 ‘마음돌봄 서비스’는 현재까지 4738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청년, 지역사회, 중소기업 관련 사업도 포용금융 범주에 포함됐다. 청년 분야에서는 KB굿잡, AI 인재 양성, 창업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청년 맞춤형 금융상품 등이 제시됐다.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KB작은도서관, KB청소년센터,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무료 관람 지원, 농촌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이 담겼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AI 전환, 녹색 전환, 안전 전환 관련 상생협력 사업과 지역 기반 사회적기업 임팩트 투자 내용이 포함됐다.

투자자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최종안을 반영해 작성됐다. KB금융은 공시기준 제1호 ‘일반 요구사항’과 제2호 ‘기후 관련 공시’의 항목과 형식을 반영하고, 보고서 후단에 기준서 항목별 대조표를 수록했다.

데이터 정합성 확보를 위한 검증 체계도 강화했다.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인 Scope 1·2는 외부 검증을 거쳤고, 금융배출량인 Scope 3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데이터 품질과 산출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경영 데이터북’은 평가기관과 애널리스트를 위한 정량 자료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ESG 지표와 근거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공하고, GRI·SASB·KSSB 등 공시 기준과의 연계성, 다년도 시계열 데이터를 함께 담았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보고서에서 “KB의 지속가능금융은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포용과 혁신, 미래 성장을 함께 이루는 금융이 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별 활용 목적에 맞춰 보고서를 세 권으로 개편했다”며 “투자자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고객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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