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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당·자사주 8200억원 전망…주주환원 매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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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당·자사주 8200억원 전망…주주환원 매력 커진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30 14:37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7만4000원 유지…2026년 총주주환원수익률 6.1% 전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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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KT가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부동산 실적 기저효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를 제외하면 본업 이익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30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반으로 통신사 중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며 “주가수익비율이 9배 수준에 머물러 저평가 매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KT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27조6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조1260억원으로 1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부동산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5000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구조로 분석됐다.

별도 기준 실적은 더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KT의 2026년 별도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은 560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일회성 기저를 걷어내면 통신 본업과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함께 성장하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무선 사업은 올해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KT의 휴대폰 가입자는 13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명 증가했다. 주력인 5G 가입자는 52만명 늘었고, LTE 가입자는 45만명 줄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2025년 3.3% 증가했지만, 2026년에는 0.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초 위약금 면제 영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대신증권은 2027년부터 무선서비스 매출이 다시 연평균 2%대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유선 사업은 0.2%, 기업 사업은 3.9%, 자회사는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 성장 둔화가 있더라도 유선·기업·자회사 부문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다.

주주환원은 핵심 투자 포인트다. KT는 2020년부터 3년 단위로 배당정책을 제시하면서 최소 주당배당금을 높여왔다. 2020~2022년 최소 배당은 1100원, 2023~2025년은 1960원, 2026년은 2400원으로 상향됐다.

대신증권은 KT의 2026년 주당배당금을 2500원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자사주 2500억원을 더하면 총주주환원 규모는 8200억원, 총주주환원수익률은 6.1% 수준으로 예상됐다. 통신업종 내에서도 환원 강도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보유 자산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KT가 보유한 신한금융,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매도가능증권 3개사의 투자 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현금 투자액은 4400억원, 자사주 교환 규모는 7600억원이다. 현재 지분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은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등이 향후 유동화될 경우 인수합병이나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본업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동시에 보유 자산을 통한 추가 재원 확보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의미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 5804원에 주가수익비율 13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대신증권은 최근 5년 통신업 평균 주가수익비율에 30% 할증을 적용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성장을 반영한 산정이다.

실적 지표상으로도 KT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KT의 2027년 매출액을 28조450억원, 영업이익을 2조182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28조5610억원, 영업이익 2조2690억원으로 추가 개선을 전망했다.

주가 흐름은 아직 뚜렷한 재평가를 받지 못했다. KT의 최근 1개월 절대수익률은 -0.2%, 3개월 수익률은 -13.3%, 12개월 수익률은 -3.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부진했다. 대신증권은 주주환원 규모와 저평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여지가 남아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KT는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며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은 유동화 이후 인수합병이나 주주환원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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