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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조 넘어 AI 데이터 검수까지…쿠팡, 장애인 직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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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조 넘어 AI 데이터 검수까지…쿠팡, 장애인 직무 확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31 09:47

정답 데이터 구축·정확도 평가 담당…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3.64% 기록

장애인 대상으로 AI데이터 품질 검증 직무를 도입해 운영중인 쿠팡 포용경영팀 직원들의 회의 모습/사진=쿠팡 제공
장애인 대상으로 AI데이터 품질 검증 직무를 도입해 운영중인 쿠팡 포용경영팀 직원들의 회의 모습/사진=쿠팡 제공
[더파워 한승호 기자] 쿠팡이 장애인 직원의 업무 범위를 사무 보조와 미화 등 기존 직무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검증 분야로 넓혔다. 가품 탐지 인공지능의 성능을 평가하는 전담 직무를 신설한 뒤 약 1년 만에 참여 인원을 1명에서 10명으로 확대했다.

쿠팡은 장애인 직원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데이터 품질 검증 직무’를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직무는 지난해 6월 처음 도입됐으며, 직원들은 쿠팡이 활용하는 외부 인공지능 모델의 가품 판별 성능을 점검한다.

주요 업무는 인공지능 평가에 필요한 정답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결과를 검수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판별한 결과와 정답 데이터를 비교해 정확도와 재현율 등 성능 지표를 평가하고 오류 사례를 분류해 가품 탐지 기능 개선에 활용한다.

직무 개발은 장애인 임직원을 지원하는 쿠팡 포용경영팀과 인공지능 학습·성능 개선 조직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포용경영팀은 지난해 사내 공지 등을 통해 장애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업무를 모집했고, 기존 데이터 검수 과정 일부를 장애 유형과 근무 여건에 맞게 다시 설계했다.

쿠팡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장애 유형과 직무 특성을 고려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법정 장애 유형 15개 가운데 14개 유형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까지 분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장애인 고용률은 3.64%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기업 법정 의무고용률인 3.1%를 웃도는 수준이다. 쿠팡은 향후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장애인 맞춤형 직무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 직원들이 단순 보조 업무를 넘어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래 산업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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