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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GS건설, 2분기 부진보다 내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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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GS건설, 2분기 부진보다 내년 개선 기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30 14:09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만1000원 유지
2분기 영업익 914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주택·데이터센터 회복 기대

GS건설
GS건설
[더파워 이경호 기자] GS건설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내년 실적 개선 기대는 오히려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 매출 회복 기반이 이미 마련된 가운데, 올해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향후 실적 불안 요인을 줄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0일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GS건설의 기준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2만2200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실망이 아닌 기대를 가질 때”라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과 동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혜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1.5% 웃돌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줄었고, 시장 예상치를 23.2% 밑돌았다.

지배주주순이익은 3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95.9%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건축·주택 부문이다. 2분기 건축·주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줄며 전체 외형 축소를 이끌었다. 다만 건축·주택 부문에서는 실행예산 반영과 준공정산이익 발생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이익이 반영됐다.

인프라 부문도 일부 실적을 방어했다. 해외공사 도급증액 효과로 약 400억원 규모의 이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플랜트 부문에서 환경 운영·유지관리 2개 현장의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약 500억원의 부담이 발생했고,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분기별 실적 흐름을 보면 올해 1분기보다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8%, 영업이익은 24.4%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주택 매출 둔화와 비용 반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수주와 분양 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8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7조8000억원의 44.0%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주는 7조2000억원, 해외 수주는 6000억원이다.

주택 분양 공급은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상반기 공급 물량은 1만950세대로, 연간 계획 1만4320세대의 76.5%를 이미 소화했다. 지난해 공급 물량 8858세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연간 계획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주택 수주 기반도 확보됐다. 상반기 주택시공권 확보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약정을 포함한 별도 기준 주택 수주잔고는 약 58조원으로 제시됐다.

향후 변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다. 한화투자증권은 주택 매출 회복 기반이 마련된 상황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가 추가될 경우 향후 2~3년간 건축·주택 매출이 뚜렷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해당 효과는 아직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베트남 등 팀코리아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이 남아 있고, 이니마 매각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식매매계약 종결 기한은 2027년 2월까지다.

올해 연간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의 올해 매출액을 11조182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10.2% 감소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내년에는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 매출액은 11조9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50억원으로 71.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3.3%에서 내년 5.3%로 높아질 것으로 제시됐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주택 매출 회복이 핵심이다. 건축·주택 매출은 올해 6조3230억원에서 내년 7조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랜트 매출도 올해 1조6510억원에서 내년 1조72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주가 부담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37배, 주가수익비율 6.1배 수준으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에 목표배수 약 0.7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송 연구원은 “올해 적극적인 비용 반영을 통해 실적상 불안 요인을 미리 제거해가는 행보는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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