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파워 이우영 기자] 과거 지반침하로 22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일부 구간의 굴착공사가 다시 멈췄다. 지표침하와 지하수위 계측값이 관리기준을 넘어서자 인천시는 공사를 중지하고 정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6공구 006정거장 구간에서 굴착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표침하와 지하수위 관련 계측값이 지하안전평가서상 관리기준을 초과해 지난 6월 22일부터 해당 구간 공사를 중지하고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006정거장은 앞서 굴착 과정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22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구간이다. 인천시는 지반 안정성을 다시 검토하고 보강 대책을 마련한 뒤 지난해 8월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 재개 이후에는 지하수위와 지중변위, 지표침하, 구조물 변형 등을 지속적으로 계측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지표침하 계측값이 관리기준에 도달하면서 지하안전평가서에 따른 대응 절차에 따라 굴착을 멈췄다.
인천시는 이후 전문가들과 현장을 점검하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공사 중지 직후 실시한 1차 육안 점검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밀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지표 아래 공동이나 지반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와 중력탐사, 추가 지반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시공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한 뒤에야 해당 정거장 구간 공사를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지반침하 이력이 있는 만큼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공사 중지는 006정거장 굴착 구간에 한정된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본선 구간 공사는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두홍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해당 구간은 과거 지반침하 이력이 있는 만큼 공사 재개 이후 주요 계측값을 상시 모니터링해왔다"며 "이번 기준 초과 역시 매뉴얼에 따라 즉각 굴착을 멈추고 원인 조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현장 점검에서는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된 뒤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현장관리와 공정 관리를 병행해 추가적인 공기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