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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한전 대용량 HVDC 국산화 사업 참여…밸브·제어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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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한전 대용량 HVDC 국산화 사업 참여…밸브·제어기 맡는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7 10:46

효성중공업 직원이 고객들에게 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직원이 고객들에게 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 사업에서 핵심 설비인 밸브와 제어기 개발·실증을 맡는다. 2012년 제주 20MW급 실증을 시작으로 200MW급 설비까지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대용량 HVDC 기술 국산화로 영역을 넓힌다.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밸브와 제어기는 전압형 HVDC의 전력 변환과 운전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다. 컨버터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이용해 교류(AC)와 직류(DC)를 상호 변환하고, 제어기는 전력의 크기와 방향을 조절하는 동시에 계통 이상 발생 시 전력망을 보호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이번 국산화·실증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현재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 시장을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와 한전은 공급망 안정성과 전력망 구축 역량을 높이기 위해 밸브·제어기와 변환용 변압기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이후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을 포함한 200MW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실증 경험을 축적했다.

회사는 이번 선정에 맞춰 지난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자체 개발한 HVDC 밸브와 제어기 등 핵심 설비를 공개하고 있다.

전시 범위는 HVDC에 그치지 않는다.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와 디지털변전소용 저전력 변성기 LPIT, 전압 안정화와 전력품질 향상을 위한 STATCOM도 함께 선보였다.

전력반도체 기반 차세대 전력 솔루션인 SST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엔진발전기 등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도 전시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실증사업 참여를 계기로 대용량 HVDC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 전력망 구축 사업에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 해외 HVDC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대전은 HVDC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온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핵심 전력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HVDC 시장에서도 수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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