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샥셰히르전 후반 20분 투입·31분 선제골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이자 공식전 4호골…베식타시 2-0 승리
/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65분을 벤치에서 기다린 오현규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11분이었다. 교체 투입 직후부터 상대 골문을 위협하더니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없이 팽팽하던 승부는 오현규의 왼발 한 방으로 갈렸다.
오현규는 한국시간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쉬페르리그 9라운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베식타시는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6승 3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열렸다.
이날 오현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식타시는 두산 블라호비치를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전반 45분 동안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20분 윌프레드 은디디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첫 번째 기회는 투입 1분 만에 찾아왔다. 오현규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두 번째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달랐다.
후반 31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블라호비치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오현규가 잡아냈다.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문을 향해 돌파했고,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왼발로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오현규가 이번 시즌 튀르키예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첫 번째 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득점을 포함하면 공식전 4호골이다.
앞서 오현규는 16일 독일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공식전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선발이 아닌 교체 선수로 출전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오현규의 선제골로 앞서간 베식타시는 후반 44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경기 종료 후 홈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
오현규와 함께 국가대표팀 최전방 자원으로 꼽히는 조규성도 득점 소식을 전했다. 조규성은 25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륑비 BK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해 미트윌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리그 2호골이자 공식전 5호골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29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