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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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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

박정호 기자

기사입력 : 2013-07-08 16:29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
남북한은 7일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오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 설비 점검과 정정비를 진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하지만,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의 재발방지 문제는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회담(2차 실무회담)에서 논의키로 했다.

남북 양측은 7일 오전 4시 5분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당국간 실무회담 종료회의를 갖고 개성공단의 원칙적 재가동 및 제품반출, 설비점검 계획 등을 담은 4개 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남과 북이 전날 오전 11시50분부터 7일 오전 4시 5분까지 16시간 동안 무박 2일간 치러진 실무회담에서 모두 12 차례(전체회의 2번, 수석대표 접촉 10번)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성과물을 도출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7일 오전 4시께 판문점에서 채택된 남북 실무회담 합의서 내용을 3시간여 만에 신속히 보도하고 4개 항의 합의서 전문을 공개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재발방지 보장' 문제 등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북측이 우리 측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시작된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이번 합의문은 남북 당국간에는 2008년 2월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등 합의문 이후 5년 5개월 만에 도출한 첫 합의문으로, 박근혜정부는 물론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남북 간의 첫 실질적 합의라는 데 의미가 있다. 남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서해 군(軍) 통신선 등의 복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은 핵심쟁점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후속회담(2차 실무회담)은 오는 10일로 미룬 상태다. 2차 실무회담에서는 '재발방지 보장' 문제와 관련, 무슨 내용을 어떤 형태로 담을 것인 지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 측은 북한에 대해 일방적 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 표명과 함께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에 대한 분명한 보장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반면, 남측의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 등을 이유로 개성공단 출입봉쇄 등 파행의 빌미를 자초한 북측은 우리 측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다행이네",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다시는 중단 되는 일이 없기를",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재발방지 문제도 협의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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