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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연예인 열애설… 대처법도 각양각색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09-29 18:44

[기자수첩] 당당히 밝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애매모호한 경우도 많아

일반인들이 연예인을 보며 가장 호기심을 갖는 궁금증 중 하나는 바로 열애설이다. 특히 열애설이 터지면 팬들은 이런저런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자기 일인 양 큰 관심을 드러낸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인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에게 스캔들이나 열애 사실은 여전히 숨기고픈 비밀이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 커플들의 열애설 기사는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26일 클릭비 출신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의 핑크빛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는 오종혁과 소연이 길거리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오종혁-소연 커플은 오종혁이 군 복무로 입대하기 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약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랑을 지켜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종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오종혁과 소연이 사귀는 사이가 맞다”며 “오종혁에게 확인 결과 두 사람이 3년 정도 만났다고 들었다.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티아라 소연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이 3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오종혁-소연 커플의 열애 소식에 이어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와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열애설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는 설리와 최자가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 숲 인근 주택가를 다정하게 걸었다.

이에 대해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가 친오빠처럼 따르는 선배일 뿐 사귀는 것은 아니다”며 “워낙 친한 사이라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고 밝혔다.

26일 연예계에는 연이은 핑크빛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열애설에 대처하는 방법은 달랐다. 오종혁-소연 커플은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했고, 설리와 최자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열애설을 접한 연예인들의 대처 방법은 완전부인형, 알쏭달쏭형, 오리발형 등으로 진실규명에 나선다.

완전부인형은 열애설이 터졌을 때 모르쇠로 일관한다. “만난 적도 없다”며 정색한다. 과거에는 스캔들의 당사자가 무조건 모른다는 식으로 대처했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여러 연예인이 함께 한 자리에서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며 만남 자체는 인정하며 구체적인 해명에 나선다.

알쏭달쏭형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확인 안 된 커플들을 말한다. 오리발형은 근거 없는 소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격자도 있고 측근들의 믿을만한 증언도 있지만 오로지 본인들만 극구 부인하는 경우다.

연예인들이 결국엔 알려질 열애와 결혼에 관한 소문과 보도를 일단 부인하고 보는 속내는 다양하다. 과거에 비해 이에 대한 팬들의 인식이 크게 긍정적으로 바뀌었음은 대부분의 연예 관계자들이 인정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다소의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지 타격을 우려한 소속사와 열애 중인 스타 사이의 의견 충돌도 이를 일단 부인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예상치 못한 열애설에 놀란 소속사 측이 일단 부인했다가 스타와 갈등을 빚거나 인터넷을 통해 증거(?)가 잡히면서 뒤늦게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연예인의 이성 교제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면 으레 얻게 되는 폭발적인 관심이 부담스러워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부인 혹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다 열기가 다소 식은 뒤 슬그머니 이를 인정하는 식이다.

말 바꾸기 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열애설 거짓말에 대해 다소 너그러워진 분위기도 일단 부인하기식 대응이 많아지는 이유 중 하나다.

열애설이 무조건 연예인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열애설로 인해 더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냐’, ‘얼마나 만났냐’ 등에 따라 또 다른 이미지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사실일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설이 사실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에 스타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결혼에 이르지 않으면 수많은 구설수와 함께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에 열애설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로 대중들은 스타의 연애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최근 당당하게 열애 중임을 밝히는 연예인 커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연예인이 열애설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귀는 것도 아니고 사귀지 않는 것도 아니다’ 같이 애매한 태도는 억측을 낳고 소문을 더욱 무성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열애설에 접근하는 기자들에게 혼선을 빚게 한다. 이제는 열애설을 대하는 연예인들의 보다 솔직한 태도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한 연예 관계자는 “물론 깊게 교제하기로 마음먹기 전 열애설이 터져 당황하거나 소속사와 팬들을 의식해서 혹은 본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열애설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는 연예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그런 태도가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결국 본인에게 더 큰 상처를 안기는 만큼 연예인들도 보다 솔직하게 보다 적극적으로 열애설에 대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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