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의 진화가 눈부시다. 교통 통제, 범죄 감시 등의 용도로 설치되기 시작한 CCTV는 이제 집, 학교, 회사, 관공서 등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도시 전체를 CCTV가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뛰는 범죄 위에 나는 CCTV’ 격의 지능형 CCTV도 등장했다. 범죄가 발생하면 근거리에 위치한 카메라 5대의 영상을 범죄 발생 장소의 CCTV 영상과 동시에 확인 가능하며 범인의 동선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재구성, 도주로를 파악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 상에서 카메라가 보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를 확인해 줘 경찰의 범죄 상황 대응을 보다 용이하게 돕는다
말하는 CCTV도 눈길을 끈다. 최근 대구시는 ‘깨끗한 대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쓰레기 불법투기가 많은 지역에 말하는 CCTV를 설치했다. 말하는 사람이 다가가면 감지 센서가 작동돼 “CCTV 녹화중입니다.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릴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무단투기 금지 안내방송과 함께 불법 투기자의 영상을 녹화하게 된다.
CCTV의 틈새시장 진입도 활발하다. 고객들의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점 주방에 CCTV를 설치해 영상을 공개하거나, 위생적이고 전문적인 조제 과정을 특화된 컨셉으로 내세우기 위해 약국 제조실에 CCTV를 설치하는 사례, 또한 험한 산정상이나 산중턱, 범람이 잦은 하천 등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CCTV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 줄어든 만큼 시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CCTV를 필두로 한 국내 보안네트워크 시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10% 전후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R&D/제조/설치 및 유지관리 등에 있어서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CCTV 시장은 올해 1조2천691억 원대로 전체 보안네트워크 시장 가운데 3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관련 인력 확보와 유지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것.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등의 통합 교과를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훈련기관 역시 수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이 유일한 실정이다.
수원시가 수원HRD센터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개설한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을 통합한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과정은 2010년 국내 최초로 도입됐으며 고용노동부 지원을 통해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명의 실직자를 훈련시켜 연평균 80% 전후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3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우수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
2013년 96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예정으로 올해 마지막 교육과정은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실시된다.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연매출 1억5천만 원 미만의 자영업자도 상담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와 전화(031-269-5998)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