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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우 김유미 열애설 공식입장 “새벽 3~4시에 키스신 제정신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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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우 김유미 열애설 공식입장 “새벽 3~4시에 키스신 제정신 아니었다”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1-05 15:45

‘붉은 가족’ 김유미 “정말 추운 날씨에 찍었는데 편집 너무 아쉽다”

▲정우김유미열애설공식입장(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정우김유미열애설공식입장(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믿고 보는 배우’란 작품을 선택하는 그의 안목을 믿고, 그의 연기를 믿는 것이다. 때문에 배우가 이름값을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배우 김유미는 자신의 이름값에 충실한 배우다.

데뷔작 ‘경찰특공대’부터 ‘상도’, ‘살맛납니다’, ‘무신’ 등을 통해 정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청순’, ‘단아’ 이미지로 대중과 만나온 그가 2013년 스스로도 놀랄 만큼 변신을 꾀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한국경제TV는 4일 삼청동 카페에서 깊고 넓어진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올라선 김유미를 만났다. 정우 김유미 열애설 공식입장이 나오기 하루 전이다.

신작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은 기존의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벗고 그가 북한 사투리 연기부터 액션에 다양한 감정의 변화와 깊이를 제대로 표현하며 팬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이는 영화다.

“시나리오를 처음보고 사실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주형 감독과의 미팅에서 의견을 물었더니 나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용기를 주더라고요. 용기 덕분에 도전하게 됐어요.”

▲김유미(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김유미(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영화 ‘붉은 가족’은 겉으론 화목해 보이지만 위험한 비밀 활동으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간첩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이들은 늘 시끄럽게 싸우기만 하는 옆집 가족을 한심하게 여기며 적대시하지만 점차 진짜 가족으로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그들의 일상에 서서히 침투하게 된다. 김유미는 조국을 위해 가족으로 뭉친 ‘암호명-진달래’ 속 엄마 백승혜 역을 맡았다.

“북한사투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쓴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접한 적도 없고 어색하면 흐름을 방해할 것 같았는데, 탈북자의 많은 도움을 받았죠. 또한 추운날씨와 감정 변화가 심해 예민한 상황이었는데 다들 힘을 주며 조언해줘 이겨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작품을 통해 남과 북,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해요.”

일부러 작품을 피 한건 아닌데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그 때문인지 김유미에게 대중들의 무한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품을 까다롭게 고르는 편은 아닌데 6년이 흘렀더라고요. 작품 인연을 못 만난 거죠.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흥미가 있어야 해요. 사실 감독님의 성향도 봐요. 김기덕 감독님한테 캐스팅 제의가 와서 의아 했어요. 그동안 감독님 작품을 보고 나랑은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피에타’를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케이’ 했어요.”

▲김유미(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김유미(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김유미는 영화 ‘붉은 가족’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 쓰레기 역을 통해 ‘대세남’으로 자리매김한 정우와 연기를 호흡을 맞췄다. 최근 열애설이 터지면서 정우 김유미 열애설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던 두 사람은 극중 키스신으로 화제가 됐지만 편집돼 관객들은 만나볼 수는 없다.

“영화를 지난해 10~11월에 찍었는데, 키스신을 찍을 때가 새벽 3~4시였어요. 밤을 새고 연기를 하다 보니 제정신이 아니었죠. 정말 추웠던 기억밖에 없어요. 편집된 게 너무 아쉬워요. 정우씨와는 지금도 서로 모니터링도 해주며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도쿄국제영화제 때 감독님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는데, 정우씨는 ‘응답하라 1994’ 촬영으로 바빠 먼저 귀국했어요.”

인터뷰 다음날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졌고, 정우 김유미 열애설 공식입장이 포털사이트에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양측 소속사는 “만남을 갖는 것은 사실이나 정식 교제 단계는 아니다”며 정우 김유미 열애설 공식입장을 밝혔다.

긴 시간 동안 청순가련의 대명사였던 김유미에게 2013년은 결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드라마 ‘무정도시’는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 열어줬다. 15년 연기 인생에 이런 역할은 처음이었다. 진숙은 결코 쉽지 않았고 강렬한 캐릭터였다.

“10년 넘게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어요. 하지만 배우로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처음 진숙 캐릭터를 제의 받았을 때 당황스러웠죠. 스스로에게 못 미더웠거든요. 지금까지 배우 생활을 하면서 한 색깔만 고집했어요. 그 색깔에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죠. 앞으로도 길게 갈 거라는 생각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 출연에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서 빨리 빠져 나오지 못 하는 것이다. ‘붉은 가족’의 백승혜와 ‘무정도시’의 진숙을 연기한 김유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캐릭터에 빨리 녹아들기는 쉬워도 빨리 빠져 나오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작품이 끝나면 모든 것을 비우기 위해 여행을 다녀와요. 여행을 다니며 이곳저곳을 경험하면 하얀 백지가 되는 느낌이에요.”

▲김유미(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김유미(사진=포토그래퍼이한석스튜디오ARI)

어느새 데뷔 15년차 김유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연기력 논란 따위는 그에게 멀고도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책임감도 생기고 ‘김유미가 출연하는데 꼭 봐야지’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거니까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김유미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13년 가장 큰 연기 변신에 도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많은 팬들이 그의 열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고,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유미를 바라보며 또 다른 김유미를 기대하고 있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힘들 때는 처음에 가졌던 열정과 오기를 생각하면 힘이 나요. 제가 맡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딱히 생각해놓지는 않아요. 작품은 언제 나한테 찾아올지 모르는 인연이라 생각해요. ‘다음엔 어떤 작품을 만날까?’란 기대감이 있는 거지 ‘이걸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없어요. ‘믿고 보는 배우’ 김유미가 가진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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