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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의 분노? 장성택 체포 사진 전격 공개.. 숙청 이유는 '양봉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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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의 분노? 장성택 체포 사진 전격 공개.. 숙청 이유는 '양봉음위'

윤지연 기자

기사입력 : 2013-12-09 17:14

▲장성택체포사진(사진=뉴스와이방송캡처)
▲장성택체포사진(사진=뉴스와이방송캡처)

북한 장성택 부위원장의 체포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후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앉아 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2명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을 화면으로 방영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성택 부위원장에 대한 죄행을 밝히고 결정서를 채택하면서 곧바로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의 2인자였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숙청하면서 밝힌 그의 죄목 가운데 생소한 표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통신이 오늘(9일) 발표한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는 "장성택은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종파적 행위를 일삼았다"라고 적시했다.

양봉음위란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한다', '보는 앞에서는 순종하는 척하고,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는다'라는 뜻이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핵심 죄목으로 제시된 '반당·반혁명 종파행위'와 같은 맥락으로, 그를 김정은 유일지배 체제에 도전한 '배신자'로 규정한 것이다.

또 "장성택과 그 추종자들은 우리 당의 조직적 의사인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집행을 의식적으로 태공하고 왜곡집행하였으며 당의 방침을 공공연히 뒤집어엎던 나머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에 불복하는 반혁명적인 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였다"라고 밝혔다.

'태공'은 '태업'을 뜻하는 북한말로, '장성택과 그 추종자들'이 김 제1위원장의 명령에 불복했으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집행하는 데도 태만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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