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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박보영 “흡연에 욕설… 카타르시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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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박보영 “흡연에 욕설… 카타르시스 느꼈다”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1-16 17:47

언론시사회에서 “촬영할 때 대놓고 욕하니 기분 좋았다” 폭소 자아내

▲영화'피끓는청춘'이종석박보영이세영
▲영화'피끓는청춘'이종석박보영이세영

2014년 시작을 뜨겁게 달굴 최고의 기대작 ‘피끓는 청춘’이 지난 1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1982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복고 추억과 공감의 이야기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의 탄생이라며 호평을 이끌어내며 설 연휴 막강 개봉작으로서의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단연 배우들의 변신은 최고의 극찬을 받았다. 기존의 멋있는 모습에서 탈피해 능청스러운 표정과 몸짓,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무장한 ‘전설의 카사노바’ 이종석,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역대 가장 귀여운 ‘일진’ 박보영, 만장일치 물오른 미모를 뽐낸 ‘서울 전학생’ 이세영, 힘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고등학교라는 배경을 몸소 보여준 ‘싸움짱’ 김영광 등 독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은 상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권해효, 라미란, 김희원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드라마적인 완성도까지 전 세대의 공감을 전할 복고 감성을 전한다.

시사 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이연우 감독,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이 자리한 가운데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전작 ‘거북이 달리다’에 이어 오랜만에 선보인 ‘피끓는 청춘’을 통해서도 역시 유머와 해학이 돋보이는 충청도 특유의 매력을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담은 이연우 감독의 연출력은 관객들을 1982년 교복 세대들이 펼치는 농촌 로맨스의 세계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연우 감독은 “평소 날 것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미개척지이고 사투리가 재미있는 충청도를 배경으로 선택했다”면서 “80년대 그 시절 기차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훈훈한 정서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혀다.

이어 “‘피끓는 청춘’은 청춘들의 이야기이자 사랑 이야기라서 그 장점들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극중 거칠고 당찬 여자 일진 영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보영은 불량학생 역할에 대해 “촬영장의 불만을 욕설로 풀 수 있었다”는 농담으로 좌중에 웃음을 전하며 “걱정이 많았지만 영화에서 생각보다 불량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면서 새로운 모습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또 “욕을 하고 침을 뱉고 흡연을 하는 등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선배님들도 만족했다”며 “나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한 뒤 “촬영하면서 욕을 대놓고 할 때는 기분이 좋을 때도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극중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로 분해 전작에서는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신선한 연기를 바탕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종석은 의외의 모습이 많은 역할에 대해 “새로운 차원의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망가지는 역할이 겁이 나 많은 준비를 했는데 연기하지 말라는 이연우 감독님이 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했고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호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은 극중 중길이 첫눈에 반하는 전학생 소희 역을 맡았다. 중길을 좋아하는 일진 영숙과 소희는 화장실에서 난투극을 버리기도 한다. 이세영은 의외의 액션신에 대해 “여배우끼리 리얼하게 싸우다가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어떡하나, 상대방이 다칠까 서로 걱정이 많았고 ‘컷’ 하자마자 화장실 칸막이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서 서로 안고 울었다”고 소회하기도 했다.

영화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불타는 농촌 로맨스.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의 여자 일진, 소녀 떼를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청순가련 종결자 서울 전학생,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홍성공고 싸움짱의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드라마틱한 사건을 그린다. 1982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충청도를 무대로 2014년 다시금 복고열풍을 거세게 일으킬 전망이다.

실제 충청도 출신인 이연우 감독은 자신의 경험담과 어느 학교에서나 있을법한 친구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녹여내 추억을 환기시킨다. 특히 마지막 교복 세대로 그 세대만이 갖는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담고자 하여 통 넓은 나팔바지, 교련복, 롤러스케이트, 맥가이버칼 등의 소품들은 물론, 80년대 학생들의 교통수단인 통학열차와 단골 데이트 장소로 애용되던 빵집, 중길의 작업 공간인 낡은 중국집의 쪽방, 남자들만의 공간인 중길 패거리의 아지트, 옛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전형적인 시골 극장 등이 등장한다.

‘피끓는 청춘’은 80년대 마지막 교복 세대들에게 바치는 찬가와도 같은 영화이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존재한다. 그 시절,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낭만적인 정서를 회상하게 만든다.

충청도와 80년대라는 배경을 통해 사람냄새 나는 정겨움과 충청도식 유머의 묘미와 더불어 소중했던 학창시절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의 모습은 부모님 세대들은 어떤 학교생활과 청춘 시절을 보냈을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춘이고, 청춘이었던 힘이 남아도는 청춘의 초상을 그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진짜 웃음을 전한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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