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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노 진선유 연상케한 심석희 분노의 질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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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노 진선유 연상케한 심석희 분노의 질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다시 보니

조기수 기자

기사입력 : 2014-02-19 10:21

▲토리노진선유연상케한소치심석희(사진=경기중계캡처)
▲토리노진선유연상케한소치심석희(사진=경기중계캡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대역전극의 주인공 심석희 선수의 질주가 8년 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의 역전 레이스를 연상케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진선유와 최은경, 왕멍과 양양이 나란히 스타트 라인에 섰다.

진선유는 최은경과 함께 중국 선수들을 뒤따르며 호시탐탐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노렸다. 중국 선수들의 견제가 보통이 아니었다. 진선유는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직선 코스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속도를 높인 진선유는 순식간에 양양을 제쳤다.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한번 아웃코스로 나온 진선유는 어마어마한 스퍼트로 왕멍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이로써 심석희는 전이경, 진선유를 잇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초창기 ‘원조 여왕’ 전이경(38)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이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8년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따내는 등 지금도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김아랑(전주제일고)·조해리(고양시청), 공상정(유봉여고)로 꾸려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 막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의 마지막 2바퀴를 책임져야 하는 에이스의 중책을 맡았다. 마지막 터치를 한 순간 중국 선수가 선두, 심석희는 그 다음이었다.

그러나 심석희는 나머지 두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와 전광석화처럼 질주한 끝에 결승라인을 통과, 자신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심석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 차례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결승에서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노련한 저우양(중국)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이다.

심석희는 22일 새벽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이 종목 월드컵 세계랭킹 1위다. 2관왕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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