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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정상안압 녹내장’ 새로운 발병 기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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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정상안압 녹내장’ 새로운 발병 기전 밝혀

지미옥 기자

기사입력 : 2014-04-08 11:52

국내 의료진, ’정상안압 녹내장’ 새로운 발병 기전 밝혀

녹내장의 새로운 발병 기전이 한국 의료진에 의하여 밝혀졌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인 경우에 발병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은 발병 기전이 잘 밝혀져 있지 않았다.

특히, 정상안압 녹내장은 중심 부분부터 시야가 손상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 주변부부터 시야손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고안압 녹내장과는 질환 진행 과정에서도 차이점을 보인다. 이런 경우에는 안압이 낮게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중심부 시야 손상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여 이 연구에서 안혈류가 불안정한 환자군에서 중심시야 손상이 빨리 진행됨을 보고하였고, 안구 내 모세혈관계의 손상이 동반되는 환자 증례들을 보고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개최된 세계안과학회에서 정상안압녹내장 관련 정식 연제로 초청되어 발표되었다.

최 원장은, “정상안압 녹내장에서 중심부 시야 손상이 빨리 진행되는 경우는 안혈류의 불안정성과 관련이 있다”며, 이는 시신경 주변에서 압력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고안압 녹내장과는 달리, 혈류의 자가조절기능이 손상된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에서는 망막 중심 부위에 있는 신경절세포가 모세혈관계의 허혈에 의하여 먼저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세계안과학회(World Ophthalmology Congress)는 2년마다 각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안과학회다. 전세계의 대표적인 안과의사들이 강연을 하기 때문에 안과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2014년 세계안과학회는 일본 도쿄에서 4월 2일부터 5일간 개최되었으며, 전세계의 안과의사 및 안과업계 종사자 1만 8천명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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