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4개 가운데 3개가 2루타였고, 특히 결승타점까지 올렸다.
첫 타석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0-0이던 1회말 1사 1, 2루에서 라쿠텐 오른손 선발 미마 마나부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두번째 타석부터는 이대호의 2루타 행렬이 이뤄졌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나부의 시속 117㎞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2루타를 쳐낸 이대호는 5회에도 다시 한 번 마나부를 공략해 좌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아오야마 고지의 슬라이더를 밀어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이날 이대호는 수훈선수로 선정돼 홈팬들 앞에서 직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팀이 4연승을 해 기분이 더욱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수훈 인터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맹타를 휘두른 비결에 대해 “사실 특별한 건 없다. 아무래도 첫 홈런 이후 타격이 편해졌다”며 “앞선 타자들이 잘 쳐줘서 찬스를 연결시킬 수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아 점수가 쉽게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맹활약에 일본 반응도 뜨겁다. 이대호 4타수 4안타에 일본 누리꾼들은 "이대호가 소프트뱅크를 구했다", "이대호 일본반응 보니 최고의 수훈선수네", "이대호 일본반응,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3경기 만에 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4-1로 승리, 오릭스와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0.353에서 0.400(55타수 22안타)으로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