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학부모의 찢어지는 심정이 담긴 카톡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가운데 안산단원고등학교 재학생 이모 군의 아버지 이모 씨의 인터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모 군 아버지는 아침 9시 20분쯤, 수학여행을 간 아들과 안부 전화를 하던 중 "배가 50% 정도 기울었다. 침몰 중이다"는 말을 듣다 전화가 끊기는 상황을 맞았다.
이에 당황한 이모 군 아버지는 전화가 끊어진 후 곧바로 "OO아 무슨 말이야?" "배가 가라앉는다니?" "전화는 자꾸 말소리가 끊어진다" "제주 도착한 거니?" "OO아 괜찮은 거니?" "OO아" "아들아"라고 계속해서 불렀지만 아들은 해당 카카오톡을 읽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사고 당시 문자와 카카오톡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 카카오톡 사용자는 "형 지금 배타고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배에 뭔가가 부딪혀서 배가 안 움직이고 수상구조대인가 뭔가 오고 있대"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형이 "그래 구조대 금방 오니까 괜히 우왕좌왕 당황할 필요 없고 천천히 정신차리고 하라는 대로만 해. 마음 강하게 먹고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단원고에 재학중인 신모 양은 배의 침수가 시작된 오전 10시께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에서 "아빠 걱정하지마. 구명조끼 메고 애들 모두 뭉쳐있으니까. 배 안이야. 아직 복도"라고 안심시키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아빠는 구조 중인 건 알지만 침몰 위험이 있으니 바깥 난간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걱정했고 이에 신양은 "아니, 아빠. 지금 걸어갈수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있고 너무 기울어져 있어"라고 답장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카톡 문자 가슴 아프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제발 다 구조됐으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너무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