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이렇게 외치며 동영상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디오가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 매개체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동영상 콘텐츠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이 대세다.
KT 그룹 디지털 미디어랩 ‘나스미디어’가 국내 인터넷·모바일 사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를 분석한 보고서 ‘2017 인터넷 이용자 조사(Netizen Profile Research, NPR)’를 16일 내놨다. 조사는 PC와 모바일 동시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2016년 12월 22부터 2017년 1월 3일까지였으며 모바일 설문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인터넷 이용자 중 87.7%가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가 동영상 시청자 중 주를 이룬다.
▲ 어디서 동영상 볼까? 유튜브 81%
(사진 = Pixabay)
동영상 트랜드 중심엔 유튜브가 있었다. 이용자 중 81.3%가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접했다. 이어 네이버(60.2%), 페이스북(39%), 카카오톡(32%), 다음(20.8%) 순이었다.
유튜브 핵심 이용층은 10대(90.2%)였다. 네이버 이용률은 20대가 66.8%로 가장 높았다. 페이스북에선 10대(53.4%)와 20대(56.6%)가 비슷한 이용률을 보였다.
▲약 80%, 라이브 스트리밍 경험…10대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30대 이상은 라이브 뉴스
(사진 = Pixabay)
이용자 중 79.5%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최근 1년 이내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론 남성이 89.6%, 여성이 68.3%로 나타났다.
선호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개인방송(BJ)’, ‘게임·E-스포츠’, ‘연예인 개인방송’을 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유튜브(73.3%)와 아프리카TV(37%)에서 라이브 방송을 접했다.
30대 이상은 ‘뉴스’, ‘스포츠’, ‘정치인’ 생중계 방송을 보는 것으로 나왔다. 중장년층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했다.
허진영 나스미디어 미디어전략실장은 “2017년은 생중계 플랫폼 사업자나 콘텐츠 제공자들이 콘텐츠를 차별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터넷 생중계가 다양한 이용자의 콘텐츠 욕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