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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하고 스마트해지는 뉴스 미디어

이선기 기자

기사입력 : 2017-05-02 15:56

뉴스콘텐츠 개인 맞춤 제공부터 가짜뉴스 식별까지

뉴스 미디어들이 AI(인공지능) 시스템 도입하면서 스마트해지고 있다.

AI 탑재하고 스마트해지는 뉴스 미디어

최근 국내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는 뉴스 채널에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보가 범람하는 뉴스 업계에서 개인에게 맞춤화된 뉴스콘텐츠들을 제공해 독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올해 2월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AI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AiRS)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에어스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그룹에서 많이 구독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CF’(협력 필터) 기술과 정보를 스스로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는 ‘RNN’(인공신경망)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앞서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뉴스와 스포츠 섹션에 에어스를 적용했으며 지난 27일부터는 연예 섹션까지 확대했다. 에어스는 모바일 연예 섹션 사용자 중 50%를 무작위로 뽑아 이들에게 개인 맞춤형 연예 기사를 우선 노출한다.

카카오 역시 AI 기반의 뉴스 추천 시스템 ‘루빅스’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루빅스는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인별로 적용된 콘텐츠를 노출시킨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6월 처음으로 모바일 버전에 루빅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금은 다음 포털의 PC버전 뉴스 섹션에도 AI 시스템이 도입됐다.

포털들이 뉴스 채널에 AI를 적용한 배경은 바로 ‘모바일 사용자 증가’다. 지난 3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201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011년 36.7%에서 지난해까지 79.5%로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데이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이용자 비율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덕이다.

포털 기업들은 이점을 파고들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채널을 애용하는 직장인 강(29)씨는 “내가 읽었던 기사를 기반으로 유사한 기사들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면서 “번잡한 대중교통에서 힘들게 스마트폰을 조작해 원하는 뉴스를 찾을 필요가 없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는 가짜 뉴스를 식별하는 AI 기술도 등장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는 가짜 뉴스를 식별하는 AI 기술도 등장했다.

가짜 뉴스를 식별하는 AI 기술도 등장했다.

카이스트(KAIST)는 AI로 가짜 뉴스를 탐지하고 판별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올해 카이스트는 AI 기반 기술을 세분화해 ‘10대 전략 연구분야 및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정보통신기술(ICT)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술들을 포함시켰다. AI를 통한 가짜 뉴스 판별 기술은 10대 과제에 포함돼 중점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 기술은 그동안 사람의 손을 빌려온 ‘팩트 체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SNS를 필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의 관리를 효율화하고 가짜 뉴스나 루머를 사전에 차단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가짜 뉴스 탐지 기술이 90%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AI 기반의 가짜 뉴스 탐지 기술은 AI를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학문과 융합하는 학제 간 공동 연구 가능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AI 기반의 뉴스 추천 시스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뉴스 추천이 개인의 저널리즘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오세욱 박사는 “포털이 뉴스를 추천해주는 방식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서 “이용자들은 AI가 추천해주는 기사 외에 다양한 기사도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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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 AiRS를 소개' (출처=네이버TV)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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