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의 소속사 DC코믹스는 '배트맨'의 최신호를 앞두고 그의 결혼을 발표했다.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결혼상대는 '캣우먼(셀리나 카일)'이다.
배트맨과 캣우먼이 결혼한다. (이미지=배트맨 ISUUE #24)
미국 USA투데이는 6일(현지시간) 'DC유니버스 다크나이트 배트맨' 24호에 배트맨과 캣우먼의 결혼을 발표했다. 배트맨 청혼은 DC코믹스가 1939년 배트맨 캐릭터를 창조한 이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현재 배트맨의 작가 톰 킹(Tom King)과의 독점인터뷰도 실었다. 톰 킹(Tom King)은 인터뷰를 통해 "캣우먼은 배트맨의 고통과 아픔을 가장 잘 알고, 배트맨만큼이나 아픈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배트맨은 그동안 너무도 고통을 많이 받아온 캐릭터였다. 이제 그에게도 사랑과 기쁨을 안겨줄 때가 됐다"고 했다.
'배트맨' 24호(Batman Issue #24)에는 배트맨이 캣우먼 앞에서 박쥐 가면을 벗고 청혼하는 장면이 나온다. 배트맨은 컴컴한 저녁 고담 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캣우먼을 만난다. 그는 수십여 년간 소중하게 간직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 캣우먼은 배트맨에게 답한다. "우리는 (마음이) 부서진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함께 부서질 수 있어요. (Look, both of us are broken, but we can be broken together.)"
배트맨의 청혼장면 (이미지=배트맨 ISSUE #24)
영화 '배트맨' 시리즈 팬들은 1992년 팀버튼 감독 연출의 '배트맨 리턴즈'에 나온 캣우먼을 잊지 못한다. 새를 입에서 꺼내 날려보내는 장면, 리드미컬하게 지붕 위에서 하이힐을 신고 걷는 모습, 온몸을 휘감으며 섹시하게 내던지는 채찍질까지, '캣우먼'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미셸 파이퍼가 열연했던 캣우먼은 분명 악역임에도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다.
배트맨과 캣우먼의 관계는 빌딩과 빌딩 사이 놓인 외줄을 타는 것 같다. 부모님의 복수를 원하는 재벌 '배트맨(브루스 웨인)'과 돈이 모든 것을 해결줄 것이라고 믿는 도둑 '캣우먼(셀리나 카일)'은 아픔이 많은 과거가 있다는 면은 같지만 가치관이 다른 인물들이다. 만화 작품에서도 둘 사이는 정의와 악, 추적자와 추적 당하는 자 사이로 대치된다.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은 다르지 않았다. 위급한 상황에도 모든 것을 버리고 서로를 선택하는 모습과 브루스와 셀리나 사이의 밀당도 작품에 종종 그려진다.
배트맨 리턴즈 '캣우먼' (사진=배트맨 리턴즈)
결국 배트맨과 캣우먼은 가치관을 극복하고 결혼했다. 배트맨과 캣우먼의 결혼은 서로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지, 인생 최악의 선택이 될 지 궁금해진다. 배트맨과 캣우먼의 결혼 생활이 어떻게 그려질 지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한다. 한가지 더 기다려지는 것은 결혼한 배트맨과 캣우먼이 나오는 영화다. DC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로 만든다해도 아쉬운 것은 다시는 마이클 키튼과 미셸 파이퍼의 배트맨-캣우먼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