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경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준 높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시장 경쟁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가 주도 중이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점차 느려지면서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75% 점유율에서 2021년까지 50% 점유율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틈을 스마트안경이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니퍼 리서치는 2016년 약 3억2700만 달러 규모인 스마트안경 시장 규모가 2020년 9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안경은 앞으로 5년간 소비자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줄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스마트안경은 2021년까지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11%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안경은 2022년까지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10억 명 이상의 안경 착용자 중 5~10%만 대체해도 수천만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독일 자이스(Zeiss), 이스라엘 루무스(Lumus) 등의 새로운 기술과 이탈리아 룩소티카(Luxottica) 같은 아이웨어 명가의 대규모 투자가 결합돼 스마트안경의 품질, 사용성, 가격,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전통적인 안경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조지아텍 교수이자 구글 글라스 개발의 일원이었던 태드 스타너(Thad Starner)에 따르면 스마트안경이 존재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술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실생활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청각 장애인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특정 질병 등을 탐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SXSW(South by Southwest) 페스티벌에 참여한 그와 같은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기기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주변 환경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 건강 및 신체 신호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스마트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해당 전문 기술들과 융합돼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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