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조내규 인턴기자] 대구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시는 글로벌 음악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지역 차원에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유네스코 사업이다. 유네스코 본부에서 신청서를 받아 전통문화, 문화시설, 산업기반 등 문화적 특색과 장기적 비전을 검토해 창의도시를 선정한다.
대구시는 세계적 수준의 음악 역량과 인프라를 갖춘 도시임을 인정받아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다양한 음악 장르가 골고루 발달한 도시다. 날뫼북춤, 판소리, 영제시조 등 9개 분야의 전통음악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이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글로벌 음악축제도 10년 이상 지속 개최되고 있다. 국내 전통음악에서부터 오케스트라, 재즈, 포크,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가 존재한다.
대구시의 음악시설과 음악 교육 인프라도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1,000석 이상의 공연장 11곳과 음악 대학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지도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악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창작공간과 교육기관, 음악창작소 등 음악 창의산업 육성 노력이 심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시는 앞으로 도시경쟁력과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소속된 다른 도시와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구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유네스코 이름과 로고를 활용해 대구시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관광 수입 증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우리나라 도시는 서울(디자인), 이천(공예·민속예술), 전주(음식), 부산(영화), 광주(미디어아트), 통영(음악), 대구(음악), 부천(문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