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선기 기자] ‘인간’ 시리즈로 한국 미술계의 역사를 수놓아온 황용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교보문고
출판기업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황용엽 작가의 개인전 ‘황용엽, 인간을 그리다'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격동의 한 해로 기록될 2017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의 기획전이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는 작가에게 인간 캐릭터의 원천이 된 1960년 작 <소녀와 소년>, 떡살의 전통 문양을 장식으로 사용한 1975년 작 <인간>,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한 1982년 작 <인간> 등 인간 시리즈의 연작들이 전시된다. 또한 인간 시리즈를 재해석한 2016년 작 <삶 이야기>와 금강산을 테마로 한 1999년 작 <인간-금강산> 등 작가의 작품 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표작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작품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황용엽 작가가 즐겨 읽는 미술, 인문학 서적들을 보여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원로 화가의 독서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와 연계된 미술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1931년 출생의 황용엽 작가는 일제 치하, 남북 분단, 6.25 전쟁 등 격동의 역사를 살아왔다. 저항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인간을 주제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 발간된 황용엽 작가의 자서전 <삶을 그리다>에서는 “나는 늘 인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소재는 별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젊은 시절 체험에서 시작됐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