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송광범 기자] 메신저 텔레그램이 자체 암호화폐 ‘그램’ ICO로 총 약 20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를 모은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텔레그램이 ICO 목표를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로 잡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전했다. 사전 판매 8억 5,0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더하면 총 20억 달러에 달한다.
텔레그램의 ICO는 가장 큰 규모다. 2위는 암호화폐 파일코인이다. ICO 규모는 2억 5700만 달러(약 2,700)억 원이다. 그램 사전판매액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텔레그램 ICO가 인기 있는 이유로 텔레그램 내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지목한 해석이 나왔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이 있어서 거액을 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ICO 프로젝트가 텔레그램 그룹 채팅방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해서다.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그램’은 블록체인 플랫폼 ‘톤(TON)’ 기반이다. 일명 ‘제 3세대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플랫폼이다. 테크크런치는 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톤의 초기 시제품을 올해 2분기 공개할 예정이다. 지갑 서비스는 4분기 안에 나올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는 2019년에 나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