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만 개 숙소 예약에 암호화폐 지원
빗썸 “암호화폐 활용 확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활용 방안 논의 중”
(사진=빗썸)
[더파워=이선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국내 종합 숙박 앱(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서비스 중인 위드이노베이션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 숙박업계에서 특정 코인이 아닌 다종의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다. 업무 제휴에 따라 여기어때 앱으로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들은 빗썸 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호텔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전국 5만여 곳의 등록 숙소를 보유한 숙박 앱이다.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월간 순 이용자와 200만 건이 넘는 사용자 숙박 리뷰를 자랑한다.
앞으로는 어기어때에 등록된 호텔과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모텔뿐 아니라 캠핑, 글램핑, 한옥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소 비용을 간편하게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결제는 계속 확산되는 추세다.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결제 가능 가맹점 수는 1만여 곳이 넘는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는 호텔 예약 결제 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빅카메라는 일본 전역 59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스위스는 부동산이나 세금 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는 수백대의 비트코인 ATM 기계가 설치돼 있다.
이번 제휴는 이같은 세계적인 흐름을 국내에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의 숙박 예약과 결제 등에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빗썸는 "여기어때와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활용처 확산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수단인 암호화폐의 활용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