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차인치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에 해당하는 다년생의 만경목이자 그 씨앗을 말한다.
열매는 별모양으로 씨앗은 견과류처럼 식용이 가능하다. 필수지방산인 오메가 3 · 6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차인치의 최대 생산국은 페루로, 열대 남아메리카 이외의 라오스, 태국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중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차인치 씨앗은 견과류와 같이 고소한 맛이 있으며 약간의 떫은맛과 함께 생선 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난다. 그 자체를 견과류로 먹을 수 있으며, 볶아서 소금을 치면 땅콩과 그 맛이 매우 유사해진다, 그밖에 스무디, 요거트 및 시리얼, 오트밀, 샐러드에 첨가하여 먹거나 케이크, 빵, 쿠키 등의 부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며,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은 화장품이나 요리용 오일 등으로 쓰인다. 한편 열매에서 씨앗을 제외하고 남은 과육은 비누, 빵, 과자, 화장품, 의약 크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차인치의 씨앗은 소화가 쉽고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식재료이다. 27%의 단백질과 35~60%의 지방, 알파-토코페롤(Alpha-Tocopherol,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식이섬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지방의 대부분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 3 지방산(45~53%)과 오메가 6 지방산(34~39%), 그밖에 오메가 9 지방산(6~10%)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다. 또한 코르티솔 생성을 조절하여 식욕을 억제하여 주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주며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주어 식욕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30g당 170kcal로 높은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설사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10~15알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