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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핫'했던 '아트부산 2019'... 국내외 미술 관계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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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핫'했던 '아트부산 2019'... 국내외 미술 관계자 호평

이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19-06-03 15:30

[더파워=이지웅 기자] 4일 간 부산을 뜨겁게 달군 '아트부산 2019'가 폐막했다.

역대 최고 '핫'했던 '아트부산 2019'... 국내외 미술 관계자 호평


지난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아트부산 2019에는 4일 동안 6만 3천여 명이 방문해 작년보다 3천여 명이 증가한 역대 최고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페어 마지막 날인 2일 하루에만 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폐막 30분 전까지 넓은 전시장을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했다.

주최 측은 "첫 날 프리뷰를 방문한 서울 컬렉터들의 호평에 힘입어 주말 부산을 찾은 수도권 관람객들로 주변 호텔이 만실이 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아트부산 2019가 진행된 벡스코 외부 전경
아트부산 2019가 진행된 벡스코 외부 전경

아트부산 2019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부산의 에너지를 잘 녹여내 높은 퀄리티의 행사로 평가 받으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참가 갤러리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올해 나난 작가의 플라워 샵(Nanan's Flower Shop)을 선보이며 SNS 최고 인기 부스로 등극한 서울의 이길이구갤러리 백운아 대표는 "첫 참가에 나난 작가의 사진 작품을 5점 판매했고, 새로운 고객에게 갤러리와 작가 홍보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영화의 전당과 함께한 예술영화제 GV 같은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과도 소통할 자리가 있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 첫 참가한 서울의 제이슨함갤러리 함윤철 대표는 "보수적인 도시 부산에서 사라 루카스(Sarah Lucas)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 이례적이고 판매로 이어져 기쁘다"며, "다른 화랑에서 소개하지 않는 생소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는데, 앞으로 시장에 맞는 브랜딩이 필요하고 다양한 레인지의 작품을 적절히 믹스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트부산 2019 내부 전경
아트부산 2019 내부 전경

억대의 작품 거래도 속속 확인됐다. 더페이지갤러리의 맷 콜리쇼 작품이 3억 원대에 판매됐으며, 펄램갤러리에서 선보인 잉카 쇼니바레 설치 작품 한 점도 2억 4천만 원에 판매가 이뤄졌다. 단색화 작가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국제갤러리는 억대의 박서보 두 점 외 현재 부산에서 전시 중인 하종현 작가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형근 페인팅을 비롯해 이우환 판화도 여러 점 새로운 주인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화랑에서는 첫 날 이배 작가의 작품이 완판됐으며, 탕 컨템포러리 아트의 아이웨이웨이, 아트오브더월드의 캐롤 퓨어맨도 판매되는 등 1억 미만 작품의 거래가 특히 활발했던 것으로 확인돼 국내 미술시장의 불황에도 전반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유럽의 메이저 갤러리들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베를린의 페레즈 프로젝트는 도나 후앙카(Donna Huanca)의 대작 3점을 판매했고, 베스 리테인(Beth Letain)의 아트바젤 출품 예정작도 국내 컬렉터에게 판매됐다. 벡스코 로비에서 영상작업과 컬래버레이션 배너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소시에테의 페트라 코트라이트(Petra Cortight)도 대부분의 작품을 판매했다. 이외에도 아트부산 2019에 첫 참가한 알민 레쉬도 '투리 시메티(Turi Simeti)' 작품을 판매하며 국내 메이저 화랑 한 곳과 전시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트부산 2019가 마련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로 열기가 뜨거웠다. 아트부산 2019의 강연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양태오 디자이너, 방송인 마크 테토 등이 참여한 가운데 9회 강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첫 도입된 아트키즈는 사전 예매에서 대부분의 세션이 조기 마감되는 등 총 3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작품을 관람하는 예절부터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하는 법까지 다양한 예술체험 기회를 가졌다.

아트부산 2019 내부 전경
아트부산 2019 내부 전경

지난 30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VIP 오프닝 파티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아트부산 2019는 영도 라발스 호텔 루프탑 파티를 비롯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해외 갤러리들과 국내 미술관계자들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교류의 장으로서의 아트페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컬렉터 이헌은 "아트부산 2019는 국제 영화계에 주요 도시로 부상한 부산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변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나가기에 이상적인 곳이다"며 감상을 전했다.

해외 인사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상해의 대표적인 아트페어 ART021의 초대 디렉터인 토마스 뷰스텐하겐(Thomas Wuestenhagen)은 "홍콩 컬렉터들과 3년째 아트부산을 찾고 있다. 매년 갤러리와 출품작의 퀄리티가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올해는 특히 성장의 폭이 괄목할 만하다"며, "무엇보다 한국과 해외 갤러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해외 컬렉터들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메이저 국제 화랑을 보려면 아트바젤에 가면 되지 않겠는가. 글로벌 아트페어가 획일화되고 식상해지는 이 시점에 아트부산은 타 아트페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신선함과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갖추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한 아트부산은 향후 타 아트페어들과 차별화된 아트부산만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메이저 화랑 유치에 계속 힘쓰는 동시에 타 해외 아트페어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국내 화랑의 해외 진출, 국내 작가들의 해외 전시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연간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서울에서 정규 포럼을 계최하는 등 컬렉팅 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써 미술시장 전체의 크기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영희 아트부산 대표
손영희 아트부산 대표

손영희 아트부산 대표는 "아트부산을 통해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에 진출한 것이 올해 가장 큰 성과다. 이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돌아가 기쁘다"며, "한 번 참가한 갤러리들이 지속적으로 아트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고 더 좋은 갤러리들을 유치해 페어 수준을 계속 높여갈 것이다. 아트부산으로 인해 해외에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한국 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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