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신고서 제출… 3월 상장 유력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소미 기자]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15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쿠팡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의 물류 전담 운송사인 동방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99%)오른 9970원에, 물류 협력사인 KCTC는 1415원(29.88%) 오른 61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쿠팡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는 2760원(29.87%) 오른 1만2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택배 포장 관련 주인 대영포장(22.19%), 영풍제지(12.2%), 삼보판지(7.26%), 대림제지(5.18%) 등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쿠팡이 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9억7000만달러(약 13조2500억원)으로 2019년 7조1000억원보다 약 91% 증가한 규모다.
쿠팡은 뉴욕 증시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으로 주식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따라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별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한 달 뒤인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 추진과 관련해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그리고 비대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계기로 벤처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등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소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