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조성복 기자]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해군 대령의 전역 소식을 계기로 야권에서 문재인 정부를 연이어 비판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최원일 대령과 천안함 용사 모두를 기억하겠다"며 "전우들을 잃고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자책하며 지낸 시간이 얼마나 힘들고 고독했을지 가늠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 회복은커녕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이나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불미스러운 충돌', '우발적 사건'이라며 천안함 피격을 오도하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는 진실을 아는 국민들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북한에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나갔다가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온 용사들의 죽음을 홀대하는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며 "정말 못난 정부, 못난 나라"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이 2018년 서울과 평창에 버젓이 나타났을 때 (최원일) 함장님과 생존 전우들의 가슴 속이 어땠을지 많은 국민이 함께 분노했다"고 적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