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감소
4일 현대차는 코나EV 배터리 리콜 관련 충당금 3866억원 작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나EV(일렉트릭) 배터리 화재 사고 관련 리콜 충당금 3800억여원을 지난해 영업이익 등에 반영했다.
4일 현대차는 코나EV 배터리 리콜 충당금 3866억원을 지난 2020년도 영업이익에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기존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과 비교할 경우 정정 전에는 22.9% 감소했으나 충당금 반영 후에는 33.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2조1178억원에서 1조924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LK EV) 302대 등에 장착된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전량 자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2월 24일 현대차는 “리콜 관련 총 비용은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향후 분담률 등을 반영해 최종 품질비용 산정 예정”이라며 “해당 비용은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의한 총 1조원 규모의 리콜 충당금 부담 비율은 3 대 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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