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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오입금 복구 사례 중 7%는 기술·보안 문제로 복구지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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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오입금 복구 사례 중 7%는 기술·보안 문제로 복구지원 불가"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6-29 13:27

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차용한 토큰 주소로 오입금시 복구 어려워

29일 업비트는 오입금 복구 시도가 불가능한 사례 1494건을 투자자들에게 안내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9일 업비트는 오입금 복구 시도가 불가능한 사례 1494건을 투자자들에게 안내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거래규모 기준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29일 기술·보안의 문제로 오입금 복구 시도가 불가능한 1494건(7%)의 대표 유형 3가지를 안내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4년간 일어난 투자자 오입금 2만2033건 중 93%인 2만539건은 복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는 먼저 다른 디지털 자산의 블록체인을 차용한 토큰 주소로 오입금한 경우(713건, 47.7%)는 복구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은 크게 코인과 토큰으로 나뉘는데 코인은 대부분 자체적인 네트워크(메인넷 또는 플랫폼)를 갖지만 토큰은 다른 특정 네트워크를 차용해 생성되므로 그 네트워크에 종속되는 성질을 갖는다.

이처럼 특정 네트워크를 차용해 그에 종속된 토큰들의 묶음으로 ERC20계열, KCT 계열, LMT 계열 등이 있다.

같은 계열에 속한 토큰들은 일반 주소와는 다른 유형의 주소(컨트랙트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데 컨트랙트 주소는 프라이빗키가 존재하지 않아 오입금 복구 지원이 어렵다는 게 업비트측 설명이다.

예를 들면 컨트랙트 주소는 개인금고(특정 토큰 주소)가 아닌 공용금고처럼 특정 계열 토큰들이 함께 쓰는 주소다. 프라이빗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용금고 사용자들에게 개별적인 개인 열쇠를 만들어주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업비트는 “열쇠를 가진 누구나 공용금고를 열면 다른 사용자 보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오입금 복구를 위해 컨트랙트 주소에 접근하면 해당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타인 소유 자산에도 함께 접근할 수 있어 보안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컨트랙트 주소에 입금을 잘못했을 때는 보안위험이 따르므로 정책상 복구를 도울 수 없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선택 오류로 인한 오입금(725건,48.9%)도 복구 지원 불가 대상에 해당한다.

업비트는 “블록체인 세상에서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도 동일한 지갑 주소가 존재할 수 있어 출금시 입금을 원하는 네트워크를 반드시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주소가 동일해도 출금하는 디지털 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입금 받는 디지털 자산 주소의 네트워크가 다른 경우 오입금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즉 ‘중앙로 1가 1번지’가 A도시, B도시 모두 있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주소에 찾아가기 위해서는 도시명을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 만약 잘못된 도시에 보냈어도 ‘도시 간 협의’가 없다면 물건을 다시 못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업비트는 “A와 B 디지털 자산을 보내면서 주소를 모두 ‘1234abcd’로 사용할 수 있는데 네트워크를 A의 것이 아닌 B의 것으로 선택했다면 특별한 규약 없이 B디지털 자산 주소 ‘1234abcd’로 오입금된 A 디지털 자산을 다시 A 디지털 자산 주소로 복구하는 것이 불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업비트는 미국 비트코인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빗고(BitGo)’가 지원하지 않는 오입금(56건, 3.7%)도 복구 지원이 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출범 초기 빗고와의 제휴로 멀티시그널 지갑을 서비스했다”며 “현재는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제휴 당시 회원들에게 발행된 전자지갑 주소에 오입금이 발생했다면 빗고를 통한 복구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빗고가 복구를 지원하지 않는 유형은 복구 지원이 불가하며 추후 빗고로부터 복구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되면 복구 가능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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